'방출생' 툴로위츠키, 인기 많네…워크아웃 11개팀 참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19 14: 12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된 내야수 트로이 툴로위츠키(34)가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툴로위츠키의 워크아웃에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찾았다고 전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파한 자이디 신임 야구부문사장과 함꼐 브루스 보치 감독이 참석해 툴로위츠키를 지켜봤다.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도 자리하는 등 구단 핵심 수뇌부들도 여럿 보였고, 스카우트만 최소 30명에 달할 정도로 툴로위츠키를 향한 관심이 꽤 높았다. 

지난 2017년 7월 발뒤꿈치 부상을 당한 뒤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툴로위츠키는 이날 타격과 수비를 선보이며 건재를 알렸다.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1년을 쉬었고, 다시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고 현역 연장을 기대했다. 
툴로위츠키는 지난 12일 토론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19년 2000만 달러, 2020년 1400만 달러 등 2년 총액 3400만 달러 연봉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바이아웃 금액 400만 달러 포함 3800만 달러를 포기할 만큼 툴로위츠키의 재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잦은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 2015년 7월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뒤 어깨, 대퇴사두근, 발목, 발뒤꿈치를 차례로 다쳤다. 지난해 66경기 타율 2할4푼9리 7홈런 26타점 OPS .678로 저조한 성적을 냈고, 지난 4월 양 쪽 발목 수술을 받아 올 시즌 전체를 결장해야 했다. 
하지만 툴로위츠키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9푼 224홈런 779타점을 기록한 대표적인 공격형 유격수였다. 올스타에도 5차례나 선정됐다. 여전히 많은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툴로위츠키가 재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