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와 배우 변수미 부부가 결혼 2년만에 파경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직 이혼 조정 중인 상황이며 양육권 문제도 결정된 것이 없다.
이용대의 소속사 요넥스코리아 관계자는 19일 오전 OSEN에 “성격차이로 이용대와 변수미가 이혼조정을 신청했다”며 “양육권이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협의 이혼에 이르지 못한 두 사람은 함께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혼 소송을 하기 위해서는 이혼 조정이 필수적인 절차. 이혼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바로 이혼 소송에 돌입하게 된다. 아직 양육권 문제도 정리가 되지 않아 두 사람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6년 열애 끝에 지난 해 2월 결혼 발표를 했던 이용대 변수미는 같은 해 4월 딸을 낳았다.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건 변수미가 불과 두 달 전에도 자신의 SNS에 이용대와 딸의 사진을 게재해며 "애기랑 아빠랑"이라고 애정을 드러냈기 때문.

지난 9월에는 스페인 마스터스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이용대 사진을 올리며 "가끔 홀로 육아하는 게 너무 힘들 때도 있지만 열심히 운동하는 오빠를 보면 힘이 솟아난다!! 스페인오픈남자복식우승"이라고 자랑스러워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이용대는 최근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 밝고 건강한 모습만 보여줬던터라 두 사람이 성격 차이로 별거중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변수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년 조금 넘게 별거를 해왔다고. 그러면서 "이혼이 결정되더라도 아이의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육아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대와 변수미는 2012년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후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변수미는 이용대의 경기를 찾아 조용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렇게 6년 간 연애를 이어오다 결혼과 출산으로 겹경사를 맞이했던 두 사람은 그 해 9월 '냄비받침'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용대가 방송에 출연을 결심한 건 딸에게 좋은 책을 만들어주고 싶어서였다. 이용대는 자상한 아빠의 모습, 그리고 아내 바보의 면모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결국 파경을 맞이하게 됐고,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동시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두 사람의 선택을 응원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변수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