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액션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19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언니’로 돌아온 이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시영은 ‘건담덕후’ 수식어에 대해 “프라모델이나 피규어를 좋아했다. 워낙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고 실력이 출중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취미로 시작했다가, 전 건담 중에서도 우주 세계와 비우주 세계가 있는데 우주 세계를 좋아한다. 지금은 프라모델을 잘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청취자들은 이시영의 MBC ‘진짜 사나이’ 시절의 모습을 언급했다. 당시 이시영은 에이스 중에서도 에이스로 큰 활약을 펼쳤던 바. 이시영은 “저도 재밌었던 추억이 됐다. 그때 기억이 좋아서 잊지 못할 것 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저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사실 5박 6일 정도였는데, 인천시청에 들어가서 제가 합숙을 했다. 숙소에서 지냈기 때문에 인천시청이 끝나고 서울에 올라온 지 얼마 안 돼서 ‘진짜 사나이’에 갔다. 숙소에서 지냈던 기억이 많이 나더라. 순간 너무 좋더라. 저 역시도 진심으로 행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연예계 대표 ‘체육인’이기도 하다. 인천시청 소속 복싱선수로 활동할 때에 대해서는 “제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편도 아니거니와 그때는 하루에 세 번씩 훈련할 때고 운동할 때라 항상 배고프고 지쳐있는 상황이었다. 다들 좋아해주시니까 저도 좋았다. 청라 신도시가 물론 크긴 하지만, 제가 살 때만 해도 덜 발전됐을 때였다. 이웃분들과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며 추억했다.
최근 이시영은 SBS 예능 ‘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에서 강호동을 차에 태우고 엄청난 속도로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드리프트 기술을 뽐내며 탈수기 마냥 강호동의 멘탈을 탈탈 털었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시영은 “영화 때문에 배우게 됐는데 배우다보니까 카체이싱을 배워보고 싶더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시영은 “액션에 대한 부분은 씨지 없이, 와이어 없이, 대역 없이 제가 직접 다 했다. 물론 대역 해주셔야 더 멋있고 씨지와 와이어가 있다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고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건 저희의 선택의 문제였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시영이 네가 직접 다 할 수 있다면 아날로그처럼 클래식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다. 저한테도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거의 원 신, 원 커트로 찍어서 대역을 쓸 수 없었다. 3~4개월 정도는 액션스쿨에서 살다시피해서 열심히 연습했다. 열심히 이 영화에 굉장히 많은 걸 담았다. 이런 액션을 할 수 있는 건 찾아오기 힘든 기회라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여자 마동석’ 수식어에 대해서는 “너무 좋다. ‘마블리’라는 수식어도 있지 않나. 선배님의 귀여운 부분도 있다”며 좋아했다. 승리의 생일상과 관련해서는 “갑자기 제가 승리 옆집 누나가 되었는데 저는 너무 좋지만 승리 씨한테는 안 좋은게 아닐까 해서 말할 때 조심스럽긴 한데, 우연히 생일이라 문자를 보냈는데 딱 그 시간에 짧게 집에 계시더라. 저도 요리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급하게 혼자 있는 거면 미역국도 못 먹었을 것 같아서 이것저것 두서없이 드렸는데. 좋아해줘서 고마워하고 있다. 또 혼자 살면 많이 못 챙겨먹지 않나”라고 비화를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