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가 아내인 배우 변수미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변수미가 과도한 관심에 결국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용대의 소속팀 요넥스의 한 관계자는 19일 OSEN에 "이용대와 변수미가 성격차이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라며 "양육권이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용대와 변수미는 6년 연애 끝에 지난 해 2월 결혼 발표 후 부부의 연을 맺은 지 2년 만에 파경을 맞이하게 됐다. 변수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1년 정도 별거 생활을 해왔고, 아직 양육권은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변수미가 최근까지 이용대와 딸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의아함을 자아냈다.

지난 5월에는 이용대, 딸과 키즈 카페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동영상을 게재하고 6월에는 "우리 가족"이라며 딸 돌잔치 사진을 공개했다. 7월에는 이용대가 캐리어 가득 약을 챙겨온 사진을 게재하며 "한트렁크를 약으로 사오는 그대. 운동을 더 오래하기위해서 늘 노력하고 고민하는 서방 존경해. 어머님 아버님 장인 장모님 와이프 애기 약까지 챙겨오는 센스쟁이"라며 이용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같은 업로드는 두 달 전까지도 계속됐다. 이에 두 사람의 별거 및 파경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수많은 추측을 쏟아내며 관심을 내비쳤고, 결국 변수미는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결혼 생활, 이혼 결정 등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고, 당사자가 아닌 이상 모든 것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게다가 서로의 앞날을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을 터. 어찌되었든 어린 딸을 둔 부모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두 사람이니만큼, 이혼에 대한 과도한 관심보다는 더 잘 살길 바란다는 응원을 전하는 것이 더 필요한 때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등을 획득한 한국 배드민턴 최고 스타. 2016년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서 은퇴하고 요넥스로 소속팀을 옮겨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SBS ‘정글의 법칙-라스트 인도양’에 출연했다.
변수미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나와 한수현이라는 이름으로 연기자 활동을 했다. 2012년 영화 '수목장'에서 여고생 귀신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쓰리 썸머 나잇', '우리 연애의 이력' 등에 출연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이용대 변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