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욱 결승 자유투' KT, 오리온에 1점 차 신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2.19 21: 25

부산 KT가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1-9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승을 달리며 15승9패를 마크,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오리온은 10승 문턱에서 좌절, 9승15패로 9위로 주저앉았다. 

오리온이 초반 박재현과 최진수의 3점포 등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KT는 양홍석과 김윤태의 돌파, 김민욱의 중거리 슛 등으로 반격했다. 초반 양상은 엎치락뒤치락. 한 쪽으로 무게추가 쉽게 쏠리지 않았다.KT가 김영환의 돌파와 랜드리의 3점포, 김명진의 레이업으로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2쿼터 양홍석의 3점포를 앞세운 KT가 기세를 올렸다. 오리온보다 전투적이었다. 김영환의 돌파 득점, 그리고 양홍석의 스틸에 이은 랜드리의 투핸드 덩크로 격차가 좀 더 벌어졌다. 오리온은 김진유와 제이슨 시거스의 3점포 3방으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KT는 김윤태가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으로 이탈해 어수선했고 오리온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고 시거스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그러나 KT가 전반 종료 직전 랜드리와 김현민, 양홍석이 득점을 올리면서 54-5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시거스의 속공과 최진수의 3점포 등으로 계속해서 KT를 압박했다. 얼리 오펜스가 힘을 발휘했다. KT는 양홍석의 페이드어웨이와 3점포로 추격권을 벗어났다. 오리온의 반격이 거셌지만 KT는 랜드리의 3점포와 김명진의 자유투, 김민욱의 3점포 등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KT가 79-71로 앞선 채 맞이한 승부의 4쿼터. KT가 김민욱과 김영환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고, 오리온은 다시 먼로가 힘을 냈다. KT의 공격은 전체적으로 뻑뻑했지만 김영환의 득점 등으로 꾸역꾸역 점수를 올렸다. 오리온은 먼로의 중거리 슛과 최승욱의 앤드원 득점, 최진수의 속공과 앤드원 등으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KT가 주춤한 사이 오리온은 최진수의 3점포로 88-87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3분 15초를 남겨둔 시점이었다. KT는 랜드리의 돌파로 재역전에 성공, 경기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이후 양 팀은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김민욱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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