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동생 승환, 광고 모델 발탁에 연예인병‥결국 자멸 '폭소'[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19 21: 59

김승현의 동생 승환에게 광고 촬영의 기회가 왔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의 남동생이 생애 첫 광고 촬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에게 광고섭외 전화가 왔다. 그는 "광고회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제가 아니라 부모님과 남동생을 섭외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되게 황당하고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승환은 "형이 주축이 되어야지 우리는 아마추어인데"라고 걱정했다. 이에 승현의 엄마는 "넌 엄마 닮아서 잘 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 승현의 아빠는 "날 닮았지 어떻게 당신을 닮았어"라고 팽팽하게 맞서 웃음을 자아냈다.  
 
승현은 아마추어 모델인 가족들을 위해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하지만 돌아온 건 “옛날 얘기하지 말라”는 차가운 반응뿐이었다. 찬밥신세가 된 김승현과 달리 ‘먹방’의 대가인 동생 승환에게는 칭찬세례가 쏟아졌다.
김승현은 "저는 황당했다. 저는 18세부터 모델 생활을 해서 아직까지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승환은 "형은 아직도 20년 전 상황을 생각하더라고요.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그러니까 광고 섭외가 안 오고 신선한 저한테 광고 섭외가 오고 당연한 일이죠"라고 허세 가득한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광고 촬영 당일. 선글라스에 마스크, 목베게까지…연예인병에 걸린 듯한 김승환의 허세 가득한 모습과 함께 이를 어처구니없다는 듯 바라보는 김승현의 황당한 표정이 포착돼 웃음을 전했다.
이후 “커피 준비 했어?”라는 등 동생의 얄미운 갑질이 계속됐다. 김승현은 동생의 거들먹거리는 태도에 속이 부글부글하면서도, 앞서 자신의 광고촬영장에 삼계탕까지 들고와 준 가족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일일 매니저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에 대해 동생 김승환은 “형이 연예인하면서 저한테 기세등등하게 시키고 그랬는데 그래서 이번 광고에는 최선을 다해야겠다. 형이 없는 광고촬영에서 형의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겠다”며 남다른 야심을 밝혔다.
광고 촬영장에서 김승현은 커피를 사오는 등 열심히 도왔다. 부모님은 원활하게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승환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청심환까지 챙겨 먹었다. 승환의 단독 촬영이 시작됐다. 하지만 표정이 얼어붙었다. 광고주는 못 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지는 먹방 촬영. 승환은 "제가 단독 촬영할 때 많이 못했다. 관계자분들도 눈치를 주시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만회해야겠다. 제일 잘 하는 먹는 걸 하는거니까 반전되는 모습 보여줘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촬영 도중 승환이 화장실로 향했다. 청심환과 커피를 먹은게 탈이 난 것. 승환이 승현에게 전화해서 "배가 아파서 난 좀 빼달라고 하면 안 될까"라고 포기를 선언했다. 
김승환은 "형이 항상 촬영하고 왔다고 하면 괜히 엄살부리는 줄 알았다. 근데 연예인, 광고모델은 아무나 할 수 없는거구나. 형이 존경스러웠다. 형을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최민환 율희 부부에 처가 가족들이 깜짝 방문했다. 율희는 "일곱살 남동생이 있다. 부모님이 금술이 좋으셔서 늦둥이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율희 엄마는 "74년생 마흔 다섯 살이다"라고 소개했다. 7세 처남은 "일곱살 김민재입니다. 재율이 삼촌이에요"라고 전했다. 
율희 엄마가 집안 곳곳을 살펴보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근데 아이 있는데, 너희 이거 탁자 없애야해. 매트 깔아야해"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환은 두 손을 공손히 모으며 "조만간 처리하려고 합니다 "라고 말했다. 
율희 엄마는 딸과 함께 장을 보러갔다. 그 사이에 최민환은 7세 처남과 6개월 아들을 함께 돌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아들은 배가 고파서 울음을 터트렸다. 처남은 컴퓨터를 켜달라고 보챘다. 민환은 지친 기색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최민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은 알고 있었는데 정말 제 마음대로 되는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성수는 딸을 위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했다. 하지만 사춘기인 혜빈은 트리에도 심드렁했다. 트리의 이곳저곳을 뒤지던 혜빈은 마침내 선물이 담긴 양말을 찾았고 그 속에 들어있는 선물인 현금을 확인하고 뛸 듯이 기뻐했다. 이어 "아빠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연신 뽀뽀를 했다.
훈훈하게 마무리될 것 같았던 이날의 이벤트 분위기는 잠시 후 급변했다. 혜빈이는 아빠에게 크리스마스 때 자유롭게 친구들과 만나고 술을 마셔도 된다고 말하며 대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친구들이랑 명동에 가고 싶다"고, 하지만 김성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화가 난 혜빈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후 김성수는 방으로 들어갔고 기침을 했다. 아빠의 계속되는 기침 소리에 걱정된 혜빈은 아빠에게 병원으로 가자고 했다. 혜빈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누워있는 아빠의 손을 잡아줬다. 
혜빈은 "아빠가 아프실까봐 걱정되기도 했고 또 무섭기도 했다. 아빠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성수 역시 "트리 때문에 상했던 마음이 눈녹듯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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