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포차' 베르나르 베르베르, 진짜 왔다..신세경 팬心 폭발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2.20 00: 21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포장마차를 찾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프랑스 파리 센느강에서의 영업 3일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치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런던 커플이 포차를 찾았다. 이들은 이날이 첫 한국 음식 도전이라고. 두 사람은 생애 처음 젓가락을 사용해 떡볶이를 맛봤다. 한 손님은 “파리 시청에서 한국인 수업이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수업이다”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내가 여기 와서 센느강을 세 번밖에 못 봤다”고 말했다. 그만큼 장사가 성황이었다.

프랑스 사장님과 한국인 미생 사원의 어색했던 첫 회식도 눈길을 끌었다. 닭 모래집 볶음과 매운 불닭에 소주를 함께 먹었다. 프랑스 사장님은 “매운 걸 좋아한다. 중독성 있다”며 유창한 한국말을 뽐냈다. 한국인 사원은 프랑스 회사 문화에 대해 “상사와 반말을 할 수 있다”고, 프랑스 사장님은 “존댓말을 하면 거리감을 두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어색했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함께 소주잔을 부딪치며 화기애애한 회식을 가졌다. 특히 샘 오취리는 프랑스 사장님과 유창한 한국어로 대화했고, 두 사람은 알고 보니 서강대학교 동문이었다. 오취리는 특별히 불닭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프랑스 사장님은 “공평한 게 좋다. 이해 못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중요하다”며 직원과 진심으로 소통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남은 김부각을 반으로 나눠 먹었다. 프랑스 사장님은 “한국 사람들은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고 하지 않나. 잊을 수 없는 날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입 안정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프랑스에서 선수 생활했던 경험을 살려 빨리 적응했고, 외국인 손님들은 그의 2002 월드컵 당시를 기억하고 있었다. 살뜰히 테이블 주문을 챙겼고, 직원들과의 호흡도 척척이었다. 안정환이 공항에서 숙소로 오는 길에 만난 택시기사가 포장마차를 찾았다. 택시기사는 무작정 외국인 용병으로 파리에 와서 15년을 복무하고 택시기사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용기가 대단하다”며 감탄했고, 택시기사는 “각자의 삶이 있는 것”이라며 웃었다.
총괄셰프 신세경은 바쁜 와중에도 밝은 에너지로 주방을 책임졌다. 신세경의 뮤지션 팬은 또 한 번 포차를 방문했고, 신세경은 이야기를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아코디언 연주는 포장마차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손님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샘 오취리와 안정환은 ‘샹젤리제’에 맞춰 함께 춤을 췄다.
이이경은 안정환에 대해 “시야가 엄청 넓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세경 역시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주는 세심함을 칭찬했다. 샘 오취리는 “확실히 형이 오니까 다르더라. 안정환 오니까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너 요즘에 누구한테 예능 배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파리에는 비가 내린 후 흐린 날이었으나, 파리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욱 높였다. 이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포장마차를 찾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SNS를 통해 만나고 싶은 셀럽을 초대한 바 있다. 그중 신세경이 “완전 팬”이라며 초대 메시지를 보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소주를 좋아한다며 다양한 음식과 함께 소주를 주문했다. 신세경과 이이경은 팬심을 드러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국경없는 포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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