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대통령, 국민사위를 꿈꾸는 이특의 다양한 입담이 펼쳐졌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이현우, 이특, 김경식, 윤택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들은 "교양에서 입지를 제대로 다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현우를 소개, 이어 "중장년층 노리려 교양으로 옮긴 사람, EBS에서 요리하는 남자"라며 이특을 소개했다. 이특은 "엄통령"이라며 엄마들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어 김경식, 윤택도 출연했다.

멤버들 없이 혼자 출연한 이특은 사전인터뷰에서 계속 재미없다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특은 "재미는 없지만 진행을 잘한다"면서 요즘 요리프로부터 새로 독서 콘서트 프로그램도 맡았다고 했다. 교양프로그램을 줄이어한다고. 이어 규현에 대해 묻자, 이특은 "그룹 단톡방에 '라디오스타' 얘기는 안한다, '신서유기'는 얘기한다"면서 "자기가 들어갈 자리는 없는 것 같다더라, 구라라인에서 나PD라인으로 갈아탄 듯"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거기도 만석"이라 하자, 이특은 "계속 유대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SM 소속사에서 20년 정도 된 김경식은 이특을 떡잎부터 알아봤다고 했다. 15년 전, SM에서 데뷔할 꿈나무들이라고 소개할 때 우연히 보게됐다고. 당시에도 이특이 순발력이 빨랐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금은 SM행사를 다 도맡고 있다고. 이특이 사내행사 전문MC가 됐다고 했다.
이특은 직접 기회를 만드는 MC라고 했다. 특히 '아육대'에서 처음에는 선수로 출전, MC가 경기중계만 하는 거였는데 장내 MC로 발탁됐다고, 그리고 MC로 올라간 케이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매니저덕분에 일찌감치 교양에 눈을 떴다고. 데뷔 전 만약을 위해 매니저 수업도 받았다고 했다. 방송국 돌면서 셀프 홍보를 했다는 이특은 대중 인지도를 높이려면 유명한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과의 프로보다 라디오 진행하는 프로를 한 적도 있다"며 예능보다 교양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너목보' 등 일반인들 섭외가 필요하면 직접 섭외도 한다고 했다. MC들은 "외주 제작사 해봐라"면서 흥미로워했다. 시청률표까지 꼼꼼히 체크한다는 이특은 포털사이트에서도 일일이 체크한다고 하자, MC들은 "노래, 춤 연습은 안하냐"며 본업이 가수인 이특을 신기해했다. 이특은 "노래하는 친구들이 있으니까"라면서 개인활동이 9대 1 정도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알몸으로 '쏘리쏘리'를 췄다고도 했다. 냉탕에서 외국인을 단 둘이 만났는데 엉겁결에 대화를 나누게 됐다고. 자신이 유명한 가수인 걸 모르자, 즉석에서 알몸으로 '쏘리쏘리'를 췄다고 했다.
요리프로그램 진행자인 이특은 국민사위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들의 깨알 맨트와 관심을 흡수한다고. 오랜만에 앨범이 나와 머리카락을 탈색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특은 아무래도 어머님들 눈이 신경쓰였다고 했다. 그래서 가발까지 썼던 가발소동이 있었다고. 교육방송이다 보니 알게모르게 마음가짐을 갖게 된 국민사위의 눈물나는 노력을 모였다.

이특은 김종국과 더불어 연예계 검소 끝판왕으로 소문이 났다고 했다. 이특은 "쇼핑 전날 2,3일 고민한다, 하루 이틀 지나면 구매욕 줄어든다"면서 "쇼핑몰 아이디는 2개 생성한다, 그래야 처음가입 쿠폰받을 수 있다, 구매평도 필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자친구에게도 선물을 잘 안한다는 이특은 "온전한 내 사람이라 느낄때 퍼주는 스타일"이라면서 "아직 그런 사람을 못 만났다"고 했다. 이특은 "이제 어느 덧 나이가 서른 여섯"이라면서 "혼자가 좋은데 누군가 필요할 때가 있다"며서 인공지능 기계에 기대게 되는 일도 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은 마흔 넘어서 할 것이라고 말하는 이특, 엄통령으로 불리는 그는 근면성실한 모습으로 국민사위 위엄을 보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