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안정환의 합류로 '국경없는 포차'는 더욱 활기차졌다. 배우 박중훈은 맏형으로서 둘째의 합류에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으며, 모든 크루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신입이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N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프랑스 파리 센느강에서의 영업 3일차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안정환의 활약을 두드러진 회가 됐다.
이날 안정환은 "내가 여기 와서 센느강을 세 번밖에 못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그만큼 '국경없는 포차'가 파리에서 입소문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안정환은 프랑스 생활에 익숙했다. 지난 2005년 프랑스 1부리그 FC 메츠에 공식 입단, 2006년까지 활약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남다른 친화력과 망설임 없는 의사소통 능력으로 손님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그는 "보조의 역할을 해내고 싶었다"며 총괄셰프 신세경을 비롯해 주방에서 요리하는 크루들의 손발이 되어줬다. 이이경은 안정환에 대해 "시야가 엄청 넓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신세경 역시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주는 세심함을 칭찬했다. 샘 오취리는 "확실히 형이 오니까 다르더라. 안정환 오니까 안정감이 느껴진다"며 깨알 개그를 선보이기도. 이에 안정환은 "너 요즘에 누구한테 예능 배우냐"며 예능 선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외국인 손님들은 그의 2002 월드컵 당시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실제로 포차를 방문한 런던 커플은 안정환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당시를 추억하기도. 이에 안정환의 레전드 과거가 다시금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박중훈은 그동안 맏형으로서 '국경없는 포차'를 묵묵히 뒤에서 이끌어왔다. 동생들이 장을 보러가는 것도, 자신을 배려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모두 미안했던 속깊은 맏형. 둘째이자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안정환의 합류를 그 누구보다도 반겼다. 더욱 막강해진 파리의 포차 크루들이 펼칠 여정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 besodam@osen.co.kr
[사진] '국경없는 포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