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하이틴 스타'로 사랑받았던 배우 원준의 발인이 오늘(20일) 진행된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의 애도가 줄을 잇고 있다.
원준은 지난 18일 오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원당장례식장 관계자는 OSEN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장례를 치르고 있다. 발인은 20일이다"라고 밝혔다.
1963년생인 원준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1979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고고얄개', '얄개행진곡', '여고 얄개', '우리들의 고교시대', '납자루떼', '담다디', '거꾸로 가는 여자',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7~80년대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그의 얼굴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팬들은 그의 복귀를 기다렸지만, 이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유족에 따르면 원준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늘 도전하며 열심히 살았던 가장이었다고.

비록 젊은 시절만큼의 유명세를 얻진 못했지만, 방송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또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하지만 평소 당뇨로 고생을 하던 탓에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 결국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과 절친했던 개그맨 김용은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과거 최고의 하이틴스타.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탤런트 원준 형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준이형 이젠 고통없는 세상에서 맘껏 연기하고 편안하게 지내"라는 글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 외에도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하늘에서는 행복하길"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고양시의 원당 장례식장 50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후 엄수된다.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