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정말 이뤄질까.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에서 경질됐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회장과 조엘 그레이저 맨유 구단주가 간밤의 통화 이후 다음 날 아침 훈련장에 들어온 무리뉴 감독에게 경질 사실을 알렸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감독으로 군나르 솔샤르를 택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에서 거주하던 호텔을 떠나 런던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 그는 아직 맨유 경질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성적 부진과 선수단 마찰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이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부임설이 돌고 있다.
스페인 언론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레알행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복귀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이미 레알이 무리뉴 감독과 접촉을 마친 상태라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레알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그 배경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엘 파이스'는 "페레스 회장은 무리뉴 감독을 원하고 있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페레스 회장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레알의 단장으로 일한 프레드락 미야토비치 역시 무리뉴 감독의 레알 복귀가 불가능은 아닐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미야토비치는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서 "퍼센트로 말하긴 어렵지만 무리뉴의 레알 복귀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근거는 페레스 회장이 무리뉴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는 매번 감독 선임할 때마다 무리뉴에게 연락하고 복귀를 타진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마르카는 "무리뉴 감독이나 레알 구단은 아직 복귀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혀 밝히지 않았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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