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클럽월드컵에서 해트트릭과 함께 진기록을 달성했다.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유벤투스)에 이어 클럽월드컵 3개 대회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했다. 베일이 전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골을 보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발목 부상 여파로 출장 여부가 불투명했던 베일은 전반 종료 직전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아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7분과 10분에 연속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로써 베일은 2014년, 2017년에 이어 3번째 클럽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전까지는 딱 2명만이 3개 대회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가 2009년, 2011년, 2015년에 득점 기록을 남겼다. 호날두는 2008년 맨유 시절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016년과 2017년에 골을 기록했다.
또 베일은 클럽월드컵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호날두와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킨 알아인(UAE)과 23일 새벽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 3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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