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핸디캡에도 24만"..'마약왕', 개봉 첫날 '아쿠아맨' 제치고 1위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20 08: 45

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쟁쟁한 동시기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흥행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약왕'은 개봉 첫날인 지난 19일 하루 1,254개 스크린에서 24만 9,989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한 '아쿠아맨'은 14만 5,367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스윙키즈'는 10만 2,51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장기 흥행으로 1위를 지키던 '보헤미안 랩소디'는 4만 3,462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815만 1,785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왔고, '국가부도의 날'은 1만 2,075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367만 5,473명으로 5위에 머물렀다.
극장가 대목인 연말을 맞아 '마약왕', '스윙키즈', '아쿠아맨'이 지난 19일 동시에 개봉, 예매율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마약왕'의 실시간 예매율이 조금씩 상승하더니, 개봉 하루 전에는 꾸준히 1위를 유지해 오프닝 스코어를 궁금케 했다.
'마약왕'은 과거 대한민국을 뒤흔든 실제 마약 제조 및 유통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마약이란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런 만큼 표현 수위가 높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흥행 면에서는 큰 핸디캡을 지니고 있지만, '국민배우' 송강호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마약왕'의 첫날 스코어는 역대 청불 영화 최고 흥행작 '내부자들'의 오프닝 관객수 23만 949명을 뛰어넘은 수치로,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예매 역시 오르고 있다.
개봉 첫날에는 '마약왕'이 먼저 웃었지만, '스윙키즈', '아쿠아맨'과의 치열한 흥행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 이두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그린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