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바통터치다.
그룹 위너가 송민호의 솔로를 제치고 음원차트 1위 ‘올킬’을 달성 중이다. 송민호의 롱런과 함께 이어진 위너의 1위 질주. 완벽한 바통터치로 위너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쌍끌이 히트의 좋은 예다.
위너 멤버 송민호가 지난달 발표한 첫 번째 솔로앨범 ‘XX’의 타이틀곡 ‘아낙네’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완전체 위너가 가요계 점령에 나섰다. 특별한 연말 선물을 전하면서, 8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밀리언즈’로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위너의 음악이 워낙 음악 팬들,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던 만큼 좋은 성적이 예상 됐던 대로 위너는 이번에도 1위로 시작을 알렸다.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이라 더 주목되는 성과다.
무엇보다 위너와 송민호가 제대로 ‘쌍끌이’ 흥행을 터뜨렸다는 점 역시 의미 있다. 송민호의 솔로 활동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 위너 완전체의 히트로 성과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게 됐다. 송민호의 말처럼 ‘송민호가 송민호를 꺾은 셈’이기도 하다. 송민호와 위너의 의미 있는 공존이다.

송민호는 지난달 26일 첫 번째 솔로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송민호는 솔로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고 프로듀싱도 맡았을 정도로 음악적 참여도를 높였다. 위너의 멤버, 래퍼 송민호 이상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 송민호였다.
송민호의 참여도가 높았던 앨범이기 때문에 음원차트, 음악방송에서의 1위 질주는 더 의미 있었다. 특히 타이틀곡 ‘아낙네’는 장기간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 정도로 롱런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송민호의 대표 솔로곡이 탄생된 것.
이어 위너가 송민호를 제치고 차트 1위에 오르면서 기분 좋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위너 완전체의 저력이 발휘되는 순간. ‘밀리언즈’를 통해서 위너의 음악 색깔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위너가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그룹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기도 했다. 또 송민호에 이은 위너 완전체의 활약이라 더 특별한 바통터치가 됐다.
위너 역시 롱런의 그룹인 만큼, 송민호의 ‘아낙네’와 함께 ‘밀리언즈’로 올 연말 가요계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 신곡으로 내년 정규앨범 컴백을 위한 완벽한 예열을 마친 위너의 행보도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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