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데 설레?"..'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카리스마→눈빛으로 '썸' 청산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20 10: 27

'남자친구' 송혜교와 박보검이 '썸'을 청산하고 '사랑'으로 넘어가는 인물들의 감정을 카리스마와 눈빛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7회에서는 썸을 공개적으로 밝힌 후 후폭풍을 겪는 차수현(송혜교 분)과 김진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혁은 수현을 걱정했고, 수현은 "뭘 고민하느냐. '님 좀 멋진 듯' 하면 된다. 진혁 씨 왜 내 걱정만 하느냐. 난 이런 관심에 이력이 났지만 진혁 씨는 아니다. 더 곤란하게 한 걸까 봐 걸린다"고 말했다.

특히 수현은 "내가 누군지 애매하게 살았다. 오늘부터 1일이다. 태경그룹에 팔려간 차수현도 아니고 호텔에 목숨 거는 차수현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 이유 없이 욕먹게 하는 차수현이 아니다. 속이 시원하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며 이전보다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일로 한층 성장한 것은 진혁도 마찬가지. 그는 자신을 찾아와 "속초 해프닝 실화냐"고 묻는 정우석(장승조 분)에게 "한 사람이 큰 마음을 내놨는데 해프닝은 아니다"고 답했고, 수현에게는 "저 이제 썸 그만 타려고 한다. 확신이 들었다. 좋아하는 감정이 옅어지고 확신이 서면 썸 청산해야 한다"며 남자답게 다가갔다.
하지만 수현과 진혁을 가만히 둘 김화진(차화연 분)이 아니었다. 그는 진혁을 속초호텔로 인사이동 시켰고, 최진철(박성근 분)은 "당신 때문에 차수현 대표가 곤란하게 됐다"며 퇴사를 권고했다.
심란해진 진혁은 한강을 산책하다 수현의 집까지 달려갔고, "한강을 보니까 대표님 생각이 났다. 휴대전화를 뒤적거렸는데 사진 한 장이 없더라"며 사진을 찍을 것을 제안했다. 수현은 진혁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스토커 같나?"는 물음에 "남자친구 같다고 해두자"고 답해 진전된 관계를 암시했다.
다음날, 수현은 일정대로 상해로 출장을 갔고 이때 진혁의 인사발령 소식이 전해졌다. 진혁이 걱정된 혜인(전소니 분)은 김선주(김혜은 분)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현에게 전화를 걸었고, 화진의 짓임을 알아챈 수현은 출장을 포기, 회사로 돌아가 "최이사 불러"라고 말하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날 송혜교와 박보검은 '썸'에서 '연인'이 되어가는 수현과 진혁의 관계를 마치 수채화를 그리듯, 담담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해 설렘을 유발했다. 특히 서로에게 영향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게 되는 수현과 그런 그를 지키기 위해 청포도 청년에서 남자가 되어가는 진혁의 성장기가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방송 말미, 이전에는 없던 카리스마를 발휘한 수현이 화진에게 어떻게 반격할 것인지,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줄곧 방해를 받은 수현과 진혁의 사랑이 과연 계속되 수 있을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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