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반' 공효진 "류준열, 애교 많아...'프로듀사' 땐 기억 안 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20 11: 31

영화 '뺑반'의 공효진이 류준열의 매력을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공효진은 "나는 그동안 범죄오락영화가 어려웠다. 처음에 결정하면서, 그리고 찍으면서 어렵기도 하면서도 재미있다, 남자 배우들은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화끈하고 재미있었다"며 '뺑반' 촬영 후기를 전했다.

공효진은 "두 캐릭터가 너무 새로운데 은시연은 조금은 재미 없어보였다. 그런데 테이크마다의 은시연이 종합되고 보니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항간에 제일 욕을 차지게 하는 여배우로 소문이 났고, 나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욕 한 마디 안 하는데 진짜 무섭고 카리스마 있다. 경찰 내 은시연의 위치를 계속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렇게 무서운 여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진짜 강렬한 캐릭터"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류준열과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맞다. 처음에 만났을 때 이렇게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남자였나 싶었다. 이 친구의 목소리가 진짜 평소에도 연기하나 싶게 저음이다. 역할을 위해 저음을 설정했구나 했는데 평소 대화할 때도 특이한 저음이었다. 그래서 놀랐다. 양파 까듯이 너의 실체를 다 밝히겠다. 이 친구는 애교가 많다"고 말해 류준열을 진땀나게 했다.
이를 들은 류준열은 "'프로듀사'에서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자 공효진은 "그 때는 기억조차 안 난다"고 류준열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내가 대사가 워낙 많아서 정신이 없을 때여서 많은 배우들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류준열은 공효진과의 만남에 "'프로듀사'에서 처음 만났다. 저는 데뷔하기 전부터 팬심이 엄청 있는 분이어서 첫 드라마 첫 촬영에서 만나게 돼 선배님의 헤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다 기억난다. 진짜 선배님의 연기가 너무 신기했다. 대사가 진짜 많았는데 흔들림없이 쭉 하시는 걸 보면서 '언제 다시 만날까'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만났다. 제가 '공블리 영광입니다' 계속 이랬다"며 공효진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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