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와는 정반대' 바이, "무리뉴 감독에 감사, 행운을 빌어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20 16: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 수비수 에릭 바이(24)가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바이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남들이 뭐라고 말해도, 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데뷔할 기회를 준 무리뉴 감독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나를 가르쳐 준 것에 감사하다. 행운을 빌어요, 감독님"이라고 작별 인사의 글을 올렸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찍힌 사진도 첨부하는 애정을 보였다. 
바이는 2016년 6월 3000만 파운드(약 422억 원)의 이적료로 비야 레알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바이는 당시 촉망받는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첫 시즌에는 리그 25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2017-18시즌에는 잔부상에 시달렸다. 발목 부상으로 3달간 재활에 매달렸고, 리그 14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러면서 점점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 복귀 후 예전 폼을 되찾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모양새.
2018-19시즌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구단 수뇌부에 중앙 수비수 영입을 요구했으나, 무산됐다. 바이는 이번 시즌에 리그 7경기 출장, 챔피언스리그에는 2경기에만 출장 기회를 받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바이를 선호하지 않았고 서로 관계도 좋지 않은 것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바이는 팀을 떠난 무리뉴 감독을 향해 팀을 이끄는 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무리뉴와 잦은 불화 관계를 드러냈고, 최근 출장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튀는 행동을 한 포그바와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포그바는 무리뉴 경질 소식을 듣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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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래) 바이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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