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어 울렁증 극복 프로젝트 '나의 영어사춘기'가 시즌2로 돌아왔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이하 영어사춘기2) 제작발표회에는 박현우 PD를 비롯해 김원희, 이재룡, 김종민, 이사배, NCT 재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어사춘기2'는 지난해 신개념 에듀 예능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나의 영어사춘기'의 두 번째 시즌이다. 제목에 추가된 '100시간'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시즌 출연진은 약 2주간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영어를 공부해 약 100시간의 집중 학습 후 달라진 모습을 공개한다.
특히 시즌1에 이어 인기 영어 강사 이시원이 전문가로 등장해 특급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김원희, 이재룡, 김종민, 이사배, NCT 재민의 출연이 확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먼저 이에 대해 박현우 PD는 "주변에 보면 아무리 공부를 잘 했던 분들이라도 다들 영어에 대해 고민이 많더라. 그래서 기획하게 됐고 어떤 공부든 하루에 1시간씩 보다 하루에 5시간을 하는 게 더 효과가 좋다고 해서 이번 시즌에 도입해 봤다. 공부 후 해외 여행을 통해 검증해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현우 PD는 김원희, 이재룡, 김종민, 이사배, NCT 재민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이사배 씨는 시즌1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유튜브를 보면 영어가 별로 없더라. 영어를 하고 싶은 의지가 강할 거라고 생각했고 공부를 한다면 효과가 가장 클 것 같았다. 김종민 씨는 시즌1부터 같이 하려고 했지만 스케줄이 바빠서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 김원희 씨는 예전에 프로그램을 같이 한 적이 있어서 여쭤봤는데 최근에 옆집에 외국인이 이사와서 학원을 신청하려고 했다고 하시더라. 또 이재룡 씨는 주변 분들이 영어에 대한 의지가 강하신 분이라고 말해줘서 섭외하게 됐다. 노력으로는 최고셨다. 끝으로 재민은 시즌1 때 아이돌 멤버를 보니까 영어를 못 하는 멤버들이 꼭 한이 생기더라. 그래서 함께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 같은 박현우 PD의 말처럼, 출연진들은 영어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연장자인 김원희와 이재룡은 즉석에서 노력이 엿보이는 영어 자기소개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이재룡은 "아이들하고 해외를 나가면 다들 알아서 잘 하니까 특별히 제가 잘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알아서 해줄 수 있는 멋있는 아빠가 되고 싶더라. 그래서 4~5년 전 시원 선생님의 강의를 보고 혼자 해보려고 했지만 잘 안 됐고 그러던 찰나 섭외가 들어와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에 대해 밝혔으며, 김원희는 "동네에 외국 친구가 참 많은데 길에서 만났을 때 남편이 없으면 이야기가 길게 안 되고 한계가 있었다. 그런 선을 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예능에 처음으로 고정출연하는 이사배는 "제가 그동안 게스트로는 출연을 많이 했는데 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1도 눈여겨 봤고 시원 선생님께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또 그동안 영어에 대한 니즈와 갈망이 많아서 배우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기회를 주신다면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이지만 제가 운영하는 개인 채널도 중심을 잘 잡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제작발표회 초반, "예능인 줄 알고 출연했는데 다큐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김종민은 "해외 촬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소통이 중요하더라. 언어가 안 통하니까 멀어지는 느낌도 들고 혼자 여행을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에 영어를 배우면서 '혼자 여행을 할 수 있겠구나'하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재민 또한 시즌3 출연 의지까지 내보이며 "영어가 못하는 단계부터 잘 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재밌을 거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한 상황.
이에 출연진들이 입을 모아 "영어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영어를 포기했던 이들에게 희망이 될 것 같다"며 강한 만족감을 드러낸 '영어사춘기2'가 시청자들의 영어 울렁증도 치료해내는 역대급 교육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춘기2'는 오늘(20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