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겠다"...'뺑반' 공효진X류준열, 조정석도 질투한 '뺑반 팀워크' [Oh!쎈 현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20 12: 53

영화 '뺑반'의 공효진과 류준열이 조정석도 부러워할 만큼 남다른 '뺑반 팀워크'를 보였다.
20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감독 한준희가 참석했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공효진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능한 경찰이자 포기를 모르는 집념과 철두철미한 수사력을 지닌 은시연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뺑소니 전담반의 말단인 동시에 에이스인 서민재 역으로 변신했다.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으로 스피드에 미친 사업가 정재철 역으로 분한 조정석은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공효진과 류준열은 뺑소니범을 잡는 '뺑반'의 선후배로 만났다. 제작보고회에서 만난 두 사람도 그야말로 서로를 놀리고 진땀 빼는 '현실 남매 케미'를 보였다. 영화 속 은시연과 서민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케미였다.  
공효진은 "두 캐릭터가 너무 새로운데 은시연은 조금은 재미 없어보였다. 그런데 테이크마다의 은시연이 종합되고 보니 달랐다. 내가 항간에 제일 욕을 차지게 하는 여배우로 소문이 났고, 나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욕 한 마디 안 하는데 진짜 무섭고 카리스마 있다. 경찰 내 은시연의 위치를 계속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렇게 무서운 여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진짜 강렬한 캐릭터"라고 말하며 은시연 캐릭터의 강렬함을 설명했다.
류준열은 "리얼리티보다 경찰이고 순경임에도 매뉴얼 없이 수사를 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인물 뒷편에 있는 불우한 과거, 가정환경에 있어서도 인물의 변하는 폭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과 류준열은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등장, 초반부터 "우리는 패셔니스타라는 코드가 있다. 통하는 게 있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보였다. 이를 바라보던 조정석은 "참 좋겠다"라며 "난 자수성가 스타일"이라고 입맛을 다셔 웃음을 자아내기도. 
공효진과 류준열은 '뺑반'에서 처음 만난 첫인상을 밝히기도. 공효진은 류준열을 향해 "처음에 만났을 때 이렇게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남자였나 싶었다. 이 친구의 목소리가 진짜 평소에도 연기하나 싶게 저음이다. 역할을 위해 저음을 설정했구나 했는데 평소 대화할 때도 특이한 저음이었다. 그래서 놀랐다"라고 말하며, "이번 영화 홍보에서 양파 까듯이 류준열의 실체를 다 밝히겠다. 이 친구는 애교가 많다. 그게 1번"이라고 말해 류준열을 진땀나게 했다.
류준열은 "사실 공효진 선배님과는 '프로듀사'에서 처음 만났다"고 정정했으나, 공효진의 "그 때는 기억도 안 나"라는 놀림에 웃음을 터뜨렸다. 류준열은 공효진의 첫인생에 "저는 데뷔하기 전부터 팬심이 엄청 있는 분이어서 첫 드라마 첫 촬영에서 만나게 돼 선배님의 헤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다 기억난다. 진짜 선배님의 연기가 너무 신기했다. 대사가 진짜 많았는데 흔들림없이 쭉 하시는 걸 보면서 '언제 다시 만날까'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만났다. 제가 '공블리 영광입니다' 계속 이랬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공효진과 류준열은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공효진은 "캐릭터가 많은 영화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엔 진짜 앙상블이 많다. 촬영장 갔는데 대가족이 있는 부잣집 큰집에 간 느낌이었다. 이렇게 50억 넘는 영화 처음 찍어본다며 류준열에 신기하다고 말했다. 나보다 어린 후배 감독과 영화를 찍는 것도 처음이었다. 진짜 다 새로웠다"고 말했다. 류준열 또한 캐릭터의 색다름에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런 두 사람을 보는 '악역' 조정석은 외로울 수밖에. "난 외로웠다"고 말하는 조정석에 "조정석 씨는 따돌림 당했다"고 놀리는 공효진의 모습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질투의 화신'에서 진한 커플로 연기를 펼쳐 이미 절친한 사이인 두 사람이기에 가능한 농담이었다. 조정석은 "나도 새로웠다. '질투의 화신'에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이번에는 만나자마자 강렬한 욕을 하는 사이가 됐다"며 공효진과의 재회에도 기대감을 보였다.  
포토타임에 나설 때까지도 "준열이는 놀리고 싶은 재미가 있다"고 말한 공효진, 그리고 그런 공효진에 남다른 팬심을 보이는 류준열의 모습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뺑반'을 향한 케미를 기대케 했다. 조정석마저 "참 좋겠다"고 부러워할 만큼 남다른 팀워크를 보인 '뺑반'이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모은다. 2019년 1월 개봉 예정.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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