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2)가 부활을 다짐했다.
다르빗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투구 연습을 재개했다. 마운드가 아닌 평지에서 가볍게 공을 던지는 수준이지만,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르빗슈는 부활을 예감했다.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구하는 영상을 올린 다르빗슈는 ‘최근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계속 아팠던 팔꿈치가 거짓말처럼 아프지 않다. 이대로 순조롭게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 2월 컵스와 6년 총액 1억26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첫 해부터 1승3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다. 8경기에서 40이닝을 던지는 데 그칠 정도로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지난 5월21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마지막 등판으로 오른쪽 팔꿈치 피로골절 스트레스, 삼두근 염좌가 발견됐다. 휴식을 필요로 한 만큼 8월 중순 일찌감치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9월에는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대형 계약 첫 해부터 부상으로 1승에 그치며 ‘먹튀’ 오명을 쓴 다르빗슈. 팔꿈치 통증을 딛고 내년에는 몸값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