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박세웅, "재활 과정 순조롭다…속도보다 방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2.21 06: 02

"많이 좋아졌다". 
20일 2018년 대구광역시와 함께 하는 양준혁 베이스볼 캠프가 열린 대구시민체육관. 일일 코치로 나선 박세웅(롯데)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달 12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부산 모처에서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중인 박세웅은 "많이 좋아졌다. 수술한지 5주 정도 지났는데 오른쪽 팔꿈치의 관절 가동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캠프 일일 코치도 무리없이 수행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면서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6월에서야 1군 무대에 올랐다.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5패(평균자책점 9.92)의 성적만 남긴 채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박세웅은 국내와 일본 여러 병원을 돌면서 팔꿈치 정밀 검진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박세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을 당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힘들기도 했고 아쉬움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술을 하고 나니 부상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져 마음은 편해졌다"며 "구단 트레이닝 파트와 재활 과정을 조율중 이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작년처럼 욕심을 내면 탈이 날 수 있다. 확실히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얻은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고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고 했던가. "원하는 게 있더라도 욕심을 내면 탈이 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는 게 박세웅의 말이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한 롯데팬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열심히 해주셨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내년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