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물병에 맞고' 손흥민 동료, 알리의 수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2.20 15: 14

 손흥민(26)의 토트넘 동료 델레 알리(22)가 경기 중 물병에 머리를 맞는 수모를 당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 8강전서 전반 20분 손흥민의 결승골과 후반 14분 알리의 추가골에 힘입어 아스날을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후반전 알리는 쐐기골을 터트린 뒤 손가락으로 2:0을 의미하는 손가락을 펼쳐보이며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화가 난 아스날 홈팬이 알리에게 물병을 던졌다. 알리는 뒤통수에 물병을 정통으로 맞았다.

이후 아스날 수비수 소크라티스가 나서 알리를 감싸며 그를 보호했다. 다행히 알리가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더 이상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 알리는 사건에 대해 “내 골과 우리의 승리를 더욱 달콤하게 만들었다”면서 전화위복이 됐다고 밝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다행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심각한 사안이다. 아스날이 물병을 던진 팬의 신원을 밝혀 사건에 책임을 지길 바란다. 그런 나쁜 행동으로 상대에게 타격을 주려는 것은 멍청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스카이스포츠 제이미 레드냅 해설위원은 “선수에게 물병을 던지는 사람은 경기장에 오게 하면 안 된다. 정말 역겨운 행동”이라며 아스날 팬의 행동을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