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명단에 포함된 신예 이진현-김준형이 벤투호 최종 23인과 함께 출국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일 오후 3시 30분 울산 롯데호텔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23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 공개는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1시간 가량 연기됐다. 앞선 김학범호와 연습경기에서 쓰러진 주세종(아산 무궁화)의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렸기 때문.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검진 결과가 연기돼서 일단 명단을 발표한 이후 추후 주세종의 몸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벤투 감독은 최종 23인을 제외하고 예비 명단으로 신예 중앙 미드필더 이진현(포항 스틸러스)와 김준형(수원 삼성)을 택했다.
이진현-김준형은 최종 23인에 포함된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 사드)-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황인범(대전 시티즌)-주세종과 함께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벤투호의 중앙 미드필더들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황인범이 울산 전지 훈련서 제대로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주세종도 연습경기서 입은 부상으로 몸상태가 불확실하다.

아시안컵 규정상 대회 직전까지 부상 선수를 예비 선수로 대체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이진현-김준형을 명단에 포함시킨 것.
벤투 감독은 "이진현은 앞선 10월 A매치에서 점검했다. 이진현-김준형을 포함해서 여러 선수를 데려가 훈련할 계획이다. 몸상태가 좋지 못한 선수가 많다. 이진현은 소속팀과 대표팀서 꾸준히 뛴 것이 장점이다. 아쉽게 23인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잠재력이 있다. 김준형의 경우 어린 나이에 기술력도 있는 유망한 선수기 때문에 포함시킨 상태다"고 설명했다.
만약 주세종의 몸상태가 좋지 못할 경우에는 이진현이 대체 선수로 발탁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이진현과 김준형은 최종 23인과 함께 23일에 출국한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대비할 계획이다. 끝까지 함께하지는 않고 대회가 시작되기 직전에 귀국할 것이다"고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