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보양식, 생일상일지, 안타까움을 남겼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현승, 최현상 부부가 그려졌다.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가야하는 날, 시아버지에게 전화가 왔고, 현상은 현승과 상의없이 시부모님들을 초대, 현승은 "나한테 확인해보고 하지, 왜이렇게 센스가 없냐"면서 "병원 갔다오면 피곤하다, 아버님이 오면 쉴수 있는게 아니다"며 속상해했다. 현상은 "다음부터 물어보겠다"며 미안해했다.

산부인과 가는 길, 현승은 현상에게 "내가 자연분만하길 바라냐"고 기습질문했다. 하지만 현재 역아 상태라 무조건 수술해야한다고 하더라고. 현승은 "10개월동안 배안에 품고있는게 쉽지않은 일"이라며 걱정을 안고 병원에 도착했다. 초음파로 태아 건강상태부터 확인했다. 여전히 머리가 위에있는 역아상태였다.
의사는 역아면 자연분만이 힘들 수 있다고 했다. 다행히 현승과 태아는 모두 건강한 상태였다.
의사는 역아를 돌리기 위한 고양이체조를 제안했다. 현상이 자연분만을 원하지 않느냐고. 현상은 "아내가 몸이 어떻게 허락이 되는 한도에서 결정할 것"이라 했다. 현승은 "누가 뭐라고 하든 최종결정자는 나다, 내 몸상태가 중요하다"고 했다.

많이 피곤해보이는 현승, 집에 도착하자마자 시부모님들이 음식을 잔뜩 싸왔다. 바로 살아있는 미꾸라지였다. 미꾸라지를 보자마자 현승을 경악했다. 갈아먹는 것도 사실 억지로 먹는다고.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인 추어탕, 현승은 당황했다. 시부모님은 "못 먹어도 먹어야한다"고 했다.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또한 임신했을 때 더 예민한 입맛이기에 걱정했다. 현승의 근심이 커져가는 사이, 추아탕이 완성됐다. 이를 먹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남겼다.

시즈카와 고창환 부부가 그려졌다. 시즈카의 생일날, 시댁식구들이 생일상을 차려주러 온다고 했다.
시즈카 표정은 좋지 않았다. 생일인 만큼 오붓한 외식을 기대했던 시즈카였다. 남편 창환은 식구들과 점심식사 후, 저녁은 가족끼리 외식하자고 했다. 그제서야 시즈카 얼굴빛이 달라졌다. 시즈카는 "기분 좋아졌다"고 했고 창환도 기뻤다.

얼마 후 시댁식구들이 도착했다. 시어머니가 요리를 해온 것이 아닌, 재료만 가지고 오셨다. 시즈카는 주방위치를 자신만 알기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앞치마를 입었다. 시누이는 직접만든 잡채를 싸왔고, 잡채를 좋아하는 시즈카는 기뻐했다. 시누이는 "너 부럽다, 너 생일이라고 온 가족이 다 요리한다"고 말했고, 시母는 "결혼 7년만에 처음이다"라며 괜찮다고 했다. 시즈카는 "그렇게 말하니까 모든 가족을 다 챙겨야하나 부담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쉴수가 없겠더라, 내 주방이라 내가 앉아있어도 가야하는 일이 많았다"고 했다.

어느 덧 시간이 훌쩍 지났다. 저녁은 가족외식 약속을 했기에 창환도 초조했다. 그 사이 음식들이 진수성찬으로 차려졌다. 딸 하나의 그림으로 분위기도 한층 업됐다. 시간이 벌서 4시가 됐고, 창환이 생각보다 늦어진 시간에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3차로 티타임이 이어졌다. 외출을 위해 빠르게 뒷정리를 시작했다.
창환도 재빠르게 설거지를 마쳤다. 하지만 시父가 소파에서 잠들어버린 것. 이미 약속시간은 지났고 저녁 6시가 다가왔다. 나중에서야 시즈카는 "둘이 같이 있고 싶었다"면서 "한시간이라도 되니까 육아를 벗어나 나가서 둘만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창환은 "단순히 내가 하면 시즈카가 쉴 줄 알았다"면서 "다음엔 꼭 계획세워서 외출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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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