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푸른 해' 유은미母, 김선아 앞에서 투신..이이경・남규리 목격[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20 23: 03

 ‘붉은 달 푸른 해’ 유은미의 엄마가 투신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 강희주)에서는 아동상담사 차우경(김선아 분)이 가정 폭력에 노출됐던 학생 이빛나(유은미 분)를 돕는 모습이 담겼다.
이빛나는 이날 우경의 도움을 받아 한 카페에서 그녀의 엄마 민화정을 만났다. 빛나의 엄마 화정은 딸 아이에게 “엄마가 거짓말 했다. 아빠가 널 버린 게 아니다. 내 자존심 때문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비뚤어진 교육철학을 지녔던 민화정은 딸의 학업을 위한답시고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빛나는 “내가 엄마 자존심 세워주는 도구였지? 내가 모를 줄 알았어?”라고 울면서 따져 물었다. 이에 화정은 “빛나야, 엄마 용서하지 말아라”고 잘못을 사죄했다.
빛나가 화장실에 간 사이, 우경은 “빛나가 싫다고 했으면 데리고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딸을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민화정에게 이 같이 말했다. 
화정은 이어 “난 정말 우리 빛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러나 우경은 “본인의 욕망이었다”라고 아동폭력을 다시 한 번 지적했다. 이에 화정은 우경에게 “빈말이라도 아니라고는 못 하네요”라고 은근히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화정은 우경에게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둘러댄 뒤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녀를 기다리던 우경은 이상한 낌새를 느껴 곧바로 옥상으로 향했다. 결국 그 곳에서 민화정을 만나 걱정하는 눈빛을 보냈다.
화정은 자살을 결심한 듯 우경 앞에서 건물 아래로 몸을 던졌다. 화정을 구하기 위해 이 장소로 찾아온 형사 강지헌(이이경 분)과 전수영(남규리 분)은 그녀가 투신한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앞서 우경이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우경은 어린 시절의 친구에게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 친구는 우경에게 “네가 보여준 초상화. 왜 너로 착각했는지 알았다”라며 “메일 보냈으니까 한 번 봐라. 우경이 네가 그 애랑 똑같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우경은 메일을 확인했고 과거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찍은 사진을 봤다. 사진 속 어린 우경은 녹색 소녀(채유리 분)가 입었던 원피스와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었다. 우경은 "엄마. 내 옷이다. (엄마가) 내 생일선물로 사준 옷"이라고 잊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우경은 차세경(오혜원 분)의 병원을 찾아가 "넌 혹시 그 아이를 아니? 나의 녹색 원피스를 유난히 좋아하던 아이. 그 애는 도대체 누구일까"라며 혼잣말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붉은 달 푸른 해' 뱅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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