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징계’ 이택근, 5월 4일 삼성전부터 출전가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2.21 06: 06

폭력혐의로 징계를 받게 된 이택근(38)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KBO(총재 정운찬)는 지난 19일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3년 전 야구 배트로 후배에게 폭행을 가한 넥센 이택근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이택근에게 정규시즌 36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아울러 넥센 구단에 선수단 관리 소홀 및 해당 사안을 KBO에 보고하지 않은 책임을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택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록 3년이 훨씬 지난 일이고, 그때 진심으로 사과하고 화해했더라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당시 주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선수단 분위기와 기강을 살펴야 한다고 하더라도 문우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주위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며 문우람에게 사과했다.

넥센의 최고참인 이택근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항상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로 알려졌다. 이택근은 2018시즌에도 외야수 및 지명타자로 나서 3할8리의 타율에 4홈런 95안타 52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어려운 시기가 많았던 넥센 선수단에서 이택근은 구심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3년 전 폭력사건이 드러나면서 이택근의 이미지 역시 추락하게 됐다. 비록 폭행의 수위가 약하고, ‘선수단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는 대의명분이 있더라도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이택근이 36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으면 오는 5월 4일 삼성과의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다음 시즌 히어로즈는 메인 스폰서가 넥센에서 키움증권으로 바뀌는 등 변화의 기로에 있다. 이택근의 부재 시 박병호 등 다른 노장들의 리더십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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