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까다로운 삼성 필승조, 동료가 되어 기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2.21 13: 02

스포츠의 세계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기도 한다.
KBO리그 사상 첫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엽(외야수)이 "더 이상 삼성 필승조와 상대하지 않아도 돼 정말 기쁘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동엽은 올 시즌 삼성전 타율 2할6푼5리(49타수 13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김대우(3타수 3안타 2타점), 한기주(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팀 아델만(5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백정현(8타수 3안타 3타점)에게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 필승조와 만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심창민을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장필준, 최충연, 우규민에게서 단 1개의 안타도 빼앗지 못했다. 

김동엽은 "삼성의 필승조에 굉장히 좋은 투수들이 많다.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삼성 필승조와 상대하지 않아도 돼 정말 기쁘다. 이제 동료가 됐으니 화끈하게 지원 사격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정들었던 SK 투수들과 서로 적이 되어 맞붙는다. 이에 김동엽은 "SK에 있을때 솔직히 멤버가 좋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밖에서 보니 멤버가 굉장히 좋다. SK가 홈런 생산 능력도 뛰어나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우승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SK 상대로 더 잘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자체 평가전 때 SK 투수들을 상대로 항상 잘쳤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보니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잘쳤지만 크게 의미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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