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6연승을 달성했다. 10년라이벌 김종국과 라이벌 종지부도 찍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가로채널'에서 양세형이 홍탁집 아들을 찾아갔다.
이날 양세형 채널부터 시작됐다. 양세형에게 백종원의 맛집을 전수받았냐고 질문하자, 양세형은 "난 백종원 제자"라면서 "칼도 하사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검을 장악하는 '골목시장'을 언급했다. 홍은동 '포방터시장'을 방문하겠다고. 양세형은 "오늘 직접 확인해보겠다"면서 전격 방문하기로 했다.

먼저 돈가스집이었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으나, 번호표가 있어야 했던 것. 비가오나 눈이오나, 먹으려면 번호표를 받고 먹어야한다고. 결국 방문 실패했다. 양세형은 당황했다. 시작하자마자 촬영중단 위기였다. 양세형은 "백종원 선생님 찬스를 쓰겠다"면서 어떻게 먹을 수 있을지 전화를 해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백종원도 긴 줄 때문에 못 먹었다고 했다. 하루 한정 35팀이기에, 새벽3시부터 줄을 선다고 했다. 백종원도 못 먹는 맛집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결국 포기하고 다음기회를 노려보기로 했다.

승부사 김종국이 강호동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선제압을 위해 완전히 VJ로 변장했다. 이를 몰랐던 강호동이 갑자기 낱타난 김종국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과거 10년 전 부터 두 사람은 힘 대결에서 라이벌 의식이 있었던 것. 천하의 호동도 꼼짝 못할 기술을 부렸던 김종국이었다. 10년동안 끝나지 않은 두 남자의 승부가 계속됐다. 그 마지막 마침표를 오늘 찍기로 했다.
대결에 앞서, 두 사람은 20세기로 돌아가듯, 옛날 의상을 입고 댄스 퍼레이드를 벌였다. 알고보니 김종국 힘을 빼기위한 강호동의 작전이었던 것. 이를 알리 없었던 김종국의 체력이 방전됐다. 다음으로 전력간보기를 해보겠다며 샅바싸움을 제안했다. 양선수가 제위치로 앉아 서로를 자극했다. 먼저 무릎을 꿇이면 "앞으로 미래"라며 불꽃튀는 심리전이었다. 드디어 힘겨루기에 돌입, 하지만 간만 보기로 했기에, 금방 힘을 줬다가 풀었다. 서로의 힘을 파악했다.

오늘의 본격 대결장소로 향했다. 야구 배틀을 예고하듯 방망이를 전달 받았다. 바로 '봉지야구' 였다. 야구 방망이로 쳐서, 봉지가 멀리 나간 승부사가 승리하는 것이었다.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시작, 강호동이 이겼다. 딱밤하나도 소리가 엄청났다. 김종국은 "힘 많이 약해졌다, 아무렇지 않다"며 도발했다.

다시 마음을 가라 앉히고 강호동은 후공을 선택했다. 결국 김종국이 먼저 시작했다. 승부욕 끝판왕인 두 사람이었다. 봉지 토스 하나도 엄청난 신경전이었다. 김종국이 도전을 외쳤고, 단판의 엄청난 중압감이 흘렀다. 10년의 라이벌, 두 승부사의 운명이 달린 게임, 하지만 봉지는 생각보다 멀리 가지 못했다. 거의 0.7mm 결과였다.

강호동이 6연승일지, 혹은 실격일지 긴장된 가운데, 강호동이 살짝 부는 바람에도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이기는 습관"이라 외치면서 도전, 봉지가 백스핀으로 돌았으나 김종국보다 멀리 나간 결과로 승리했다. 6연승 신화 달성한 것. 드라마같은 모습이었다. 이로써 10년 라이벌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호동이 감동을 포효하는 사이, 김종국이 얼굴탁본에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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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로채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