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두려워하는 한국 사람들을 위한 교육 예능 ‘나의 예능 사춘기’가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단순히 영어공부를 하는 것을 넘어서 15일 동안 100시간을 공부하고, 실전에서 사용하는 훈련까지 더해졌다. 새로워진 시스템과 나이를 뛰어넘은 멤버 구성으로 앞으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일 오후 첫 방송된 tvN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에서는 이재룡, 김원희, 김종민, 이사배, NCT 재민이 영어 100시간 학습 도전에 나섰다.
이사배와 재민은 예능프로그램 첫 고정 도전이었다. 이사배와 재민 모두 의외의 매력을 보여주면서 첫 방송부터 시선을 확실하게 사로잡았다. 이사배는 넘치는 흥과 아름다운 미모 그리고 다섯 명중 가장 뛰어난 영어실력을 보여줬고, 재민은 얼굴 천재 다운 모습과 순수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첫 고정인 멤버 뿐만 아니라 데뷔 20년이 훌쩍 넘은 대선배들 역시도 맹활약했다. 이재룡과 김원희는 배움에 나이가 상관없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레벨테스트에 응했다. 이재룡은 “애들은 영어를 잘한다. 해외에 나가서 예약도 하고 준비하고 다하는데 저는 영어를 못해서 못한다. 제가 해외 나가서 영어로 다하고, 맛집도 데려가보고 싶다. 영어가 머릿 속에서만 맴돌고 입 밖에 내뱉지 못한다”고 진솔한 매력을 보여줬다.

김원희는 허당스러운 매력과 함께 의외로 김종민과 탁월한 호흡을 자랑했다. 첫 레벨테스트 꼴찌를 차지하면서 자연스럽게 김종민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계속해서 변명하고 핑계를 대는 모습에서 예능 경력자 다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에 김종민이 더해지면서 묘하게 웃긴 5인방의 조합이 완성됐다.
‘나의 영어 사춘기’가 시즌1과 달라진 점은 100시간이라는 제한 시간이 생겼고, 100시간 수업 뒤에 해외여행을 가서 직접 부딪혀 본다는 것이다. 진지하게 영어 공부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교육 예능으로서 유익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에도 합류한 이시원 강사는 모든 노하우를 다 풀어놓을 것 같은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100시간의 수업이 끝나고 정말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할지 여부. 10년을 배워도 늘지 않는 영어 회화가 과연 100시간의 공부를 통해서 늘어날 수 있을지 다음주 방송 역시도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나의 영어사춘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