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울음=김선아?"..'붉은 달 푸른 해' 유은미母, 김선아 앞에서 자살[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21 06: 50

 ‘붉은 달 푸른 해’ 자식을 학대해온 엄마가 김선아 앞에서 투신 자살했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는 의미로 엇나간 선택을 한 것이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 강희주)에서는 차우경(김선아 분)이 이빛나(유은미 분)의 엄마 민하정을 아동학대로 고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정은 딸 빛나의 휴대전화를 보고 자신의 눈을 피해 공부 하지않고 딴 짓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하정은 분노했고, 빛나를 강하게 질책하며 폭행했다. 빛나는 이후 우경에게 연락해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우경은 자신이 일하는 센터로 빛나를 데려와 이야기를 나눴고 빛나는 동화 '해와 달’의 이야기를 빗대어 자신이 그동안 겪었던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그동안 하정이 빛나를 방에 가둔 채 감시하고 폭행하는 등 학대를 가했다는 사실이 들어나 충격을 안겼다.
빛나는 이제야 털어놓는 이유에 대해 "대학만 가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전에 내가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차우경은 민하정을 아동학대 가해자로 고발했다. 
아동학대로 고발당한 하정은 빛나에게 용서를 빌며 오열했다. 그때 강지헌(이이경 분) 형사에게 ‘붉은 울음’으로부터 소포가 도착했고 거기에는 ‘죽음의 영수증을 받으러 가겠다’는 말과 하정의 사진이 있었다. 
지헌은 하정을 만나고 있던 우경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에 그는 하정에게 “지금 당장 그곳으로 가겠다”며 “당신을 죽이려는 사람이 있으니 자리를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하정은 화장실을 간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우경은 그녀를 찾아나섰다. 그 사이 하정은 ‘붉은 울음’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붉은 울음’은 메시지를 통해 하정에서 “심판 받기를 원하냐?”고 물었고 그 순간 휴대폰을 들고 자신을 찾던 우경과 옥상에서 마주쳤다. 이어 ‘붉은 울음’은 “스스로 심판할 거냐? 즉기 결단을 내려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하정은 건물 아래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뒤늦게 이곳에 도착한 강지헌과 전수영(남규리 분) 형사는 손 쓸 사이도 없이 투신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빛나는 엄마의 사망을 목격하고 오열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붉은 달 푸른 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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