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약왕'이 개봉 이틀째 흥행 1위를 차지하며 누적관객수 45만 명을 넘어섰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약왕'은 지난 20일 하루 1,299개 스크린에서 18만 5,25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5만 4,323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아쿠아맨'은 13만 2,42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8만 3,606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스윙키즈'는 7만 8,373명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수 28만 9,662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4만 4,34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819만 6,239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그린치'는 2만 309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3만 6,417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다.
'마약왕'은 지난 19일 개봉 첫날에 이어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면서, 45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초반 연말 경쟁작인 '아쿠아맨', '스윙키즈' 등을 앞서고 있다.

무엇보다 '마약왕'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가족 단위 관객들이 즐길 수 없는 핸디캡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믿고 보는' 천만배우 송강호와 흥행작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뭉쳤다는 사실이 관객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봉 전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1위를 차지해 오프닝 스코어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약 25만 명을 동원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개봉 첫 주말 극장가에서도 '마약왕'의 기세가 그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스윙키즈', '아쿠아맨' 등이 역전할지 주목된다.
한편,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 이두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 대한민국을 뒤흔든 실제 마약 제조 및 유통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