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전설 폴 머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맨유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팀의 레전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이 올 시즌까지 팀을 이끌기로 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폴 포그바를 비롯한 일부 맨유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즐겼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아스날 통산 327경기서 78골을 기록한 머슨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면서 정작 축구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맨유 선수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머슨은 “맨유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감독과 함께 했지만 그들 중 누구도 열심히 뛰려고 하지 않았다”며 “무리뉴 감독은 우승을 밥 먹듯 할 정도로 좋은 지도자다. 선수들이 그를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머슨은 발렌시아전을 예로 들며 “맨유 선수들은 아무런 압박 없이 발렌시아로 갔다. 맨유는 전반전에 1개의 슈팅을 했다. 발렌시아는 8개의 변화를 만들었다.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머슨은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맨유는 리그 8~9위 주위를 맴돌고 있다. 선수들은 뭘 하고 있나?”라고 반문한 그는 “맨유 선수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뛰고 있다. 매주 미친 사람처럼 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오는 23일 카디프 시티 원정길에 올라 무리뉴 감독 해임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맨유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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