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 달았던 강정호, 2019시즌 16번으로 활약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2.21 09: 52

강정호(31)가 새 번호를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홈페이지는 2019시즌 활약할 선수들의 새로운 등번호를 공개했다. 2018시즌 막판 극적으로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강정호는 2019시즌 계속해서 16번을 달고 뛰게 됐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2016년까지 줄곧 27번을 달고 뛰었다. 그런데 강정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27번을 2루수 케빈 뉴먼이 차지했다. 결국 강정호는 2018시즌 넥센 시절 달았던 16번을 달고 컴백했다. 강정호는 2018시즌 막판 극적으로 복귀에 성공해 3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복귀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등 시즌 타율 6타수 2안타로 3할3푼3리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강정호는 2016년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8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아 미국취업비자 발급이 막혔다. 그는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시카고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았으나 기소되지 않았다. 잇따라 문제를 야기한 그는 도미니카 리그에 진출하는 등 2년 간 메이저리그 복귀가 막혔다. 한국이나 일본 진출설이 나돌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끝내 강정호를 놓지 않았다. 구단은 피칭머신을 한국에 공수하는 등 강정호가 감을 잃지 않도록 계속 배려했다. 2018시즌 극적으로 강정호에게 취업비자가 발급됐고, 피츠버그는 그가 마이너리그부터 차근차근 복귀하도록 배려했다. 결국 강정호는 2018시즌 막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며 복귀에 성공했다.
현재 강정호는 2019시즌 활약을 위해 귀국도 하지 않고 일찌감치 땀을 흘리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 달았던 등번호를 달고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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