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원윤종, "힘든 상황 속 받은 후원에 꼭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2.21 11: 55

"힘든 상황 속 받은 후원에 꼭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21일 오전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U-PLEX 1층서 휠라코리아와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월드컵 3차대회부터 휠라 경기복을 입고 나선다. 2022년까지 훈련복을 비롯한 각종 의류, 용품 일체를 지원받는다. 이날 행사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윤성빈(스켈레톤), 원윤종, 서영우(이상 봅슬레이), 이용 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후원 맥이 끊겼던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엔 한줄기 희망의 씨앗이 움튼 날이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던 2011년 당시 지도자 포함 7명이던 식구는 현재 60여 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그러나 마케팅 효과가 큰 올림픽 이후 후원 온도가 급격히 식었다. 정부 지원도 70~80% 감소됐다.

설상가상 국내 유일의 썰매 전용 경기장인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가 폐쇄돼면서 선수들은 훈련할 장소를 잃었다. 윤성빈, 원윤종, 서영우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이렇다 할 지원 없이 월드컵 1~2차 대회에 나섰다. 윤성빈이 2대회 연속 동메달을 따는 기적을 일궜지만 씁쓸함은 지워지지 않았다.
평창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은 "올림픽 이후 여러 가지로 힘들었는데 휠라코리아가 후원을 해주셔서 다른 때보다 와닿는 것도, 감사함도 몇 배는 더 큰 것 같다”며 "우리가 성적으로 보답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봅슬레이 오픈 4인승 은메달리스트인 원윤종은 “올림픽이 끝난 뒤 관심이 떨어지며 지원이 어려운 상황인데 휠라코리아가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경기력으로 최대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 총감독은 “올림픽이 끝난 뒤 모든 것들이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후원해주시는 휠라코리아의 후원에 꼭 보답하겠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선수들의 기량이 계속 이어져서 세계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멋지게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는 동계 종목 강국인 네덜란드를 후원하며 선진기술을 가까이 접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앞선 원단으로 수트를 만들어 기록 단축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화답했다./dolyng@osen.co.kr
[사진] 휠라코리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