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犬먹물이 아빠 마음으로"..'언더독' 도경수, 애니메이션서 보여줄 진정성 (종합)[Oh!쎈 현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2.21 12: 46

그룹 엑소의 멤버 도경수가 애니메이션까지 섭렵했다.
도경수는 21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언더독'(감독 오성윤 이춘백, 2019년 1월 16일 개봉) 제작보고회에서 "녹음을 처음 해보는 거다 보니까 힘든 점은 있었다. 보고서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또 오히려 제가 그런 거에 갇혀 있지 않고 제가 편한 대로 할 수 있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언더독'은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최단 시간 매진, 제5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 수상의 쾌거까지 달성한 바. 누적 관객 수 220만 명을 기록한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작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의 차기작이라 기대가 높다.

무엇보다 충무로에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도경수가 주인공 '뭉치' 역을 맡아 호기심을 북돋웠다.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도경수 분)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작품. 도경수는 시나리오를 보고 감동했다고 밝혔다.
연말부터 연초 극장에는 그야말로 애니메이션 대잔치가 펼쳐진다.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크고 작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하는 것. 이 가운데, '언더독'은 "어른들도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사실주의 영화"로 차별점을 가지겠다는 각오다.
구상부터 오성윤 감독은 SBS '동물농장'에 소개된 유기견 보호소를 보고 떠올렸다고 밝혔다. 보호소까지 오게 된 유기견들 각자의 사연과 보호소를 탈출해 각자가 꿈꾸는 행복과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이처럼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작업 과정 역시 전작과 비교해 큰 차이점을 가진다. 오로지 시나리오만 보고 배우들이 선녹음을 하면, 그후에 영상 작업이 진행되는 것.
도경수는 자신이 맡은 '뭉치'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작업을 하고 저한테 시나리오를 주신 건데 뭉치를 보고 외모적으로 사실 조금 닮았다고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일단 외모적으로 닮아서 놀랐고, 그리고 성격적으로도 뭉치가 굉장히 용기가 있다. 호기심도 많고 도전도 하는 캐릭터인데 그런 점이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애견인으로서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도경수는 "제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들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 강아지들의 소중함과 사랑스러움을 많이 느끼면서 녹음했다"며 강아지 '먹물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도경수는 올해 '신과 함께-인과 연', '스윙키즈'에 이어 애니메이션인 '언더독'으로 2019년 초까지 스크린에서 대활약하게 됐다. 첫 더빙부터 감독들의 극찬을 한몸에 받은 그가 보여줄 감동을 기대케 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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