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이 첫 아이 출산 후 빠른 복귀가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언니’(감독 임경택) 주연 배우 이시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언니’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 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 분)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이시영은 극 중 박세완은 부모님의 사망 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자매로 호흡을 맞췄다. 이준혁은 두 자매의 행방을 쫓는 의문의 인물 정우를 맡았다.

이시영은 2014년 개봉한 ‘신의 한 수’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고, 맨손 액션부터 망치, 총, 하이힐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액션과 고난도 카 체이싱 액션까지 영화 속 액션 장면 전체를 직접 소화했다.
여성 액션 영화이자 김옥빈 주연 ‘악녀’(감독 정병길), 김다미 주연 ‘마녀’(감독 박훈정)를 떠올리게 하는 ‘언니’는 스토리 면에서는 ‘아저씨’, ‘테이큰’ 등과 비교되기도 한다.
앞서 이시영은 지난해 9월 30일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9살 연상의 조승현 대표와 백년 가약을 맺었고, 결혼 4개월 만에 첫 아들을 낳았다.
지난 1월 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첫 아들을 낳았고, 출산 후 약 50일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당시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여준 이시영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출산 후 몸이 더 좋아진 느낌이었다. 출산하고 100일 째 되는 날, 마라톤이 있어서 출산 후 50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일주일 만에 몸이 괜찮아지더라.(웃음) 산후조리 그런 것도 안 했다. 그때 겨울이라서 따뜻하게만 하고 있었다. 인터넷 찾아보니까 (산후조리도) 옛날 얘기지 본인이 괜찮으면 괜찮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특별한 몸 관리는 없고, 평소 하던 운동을 계속 했다. 회복도 빨리 돼서 어려움이 없었다. 요즘은 예전보다 몸이 더 좋아진 것 같고, 가벼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결혼 후 마음 가짐이나 생각도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많이 성숙하면서 태도가 바뀐 것도 있다. 예전에는 천방 지축까지는 아니지만 ‘다 되는거지’ 이런 막무가내가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타협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받아들인다”며 긍정적인 면을 언급했다.
한편, ‘언니’는 내년 1월 1일 개봉한다./hsjssu@osen.co.kr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