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툭튀 간호사' PD "편견 뛰어넘는 시선 보여드리고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21 14: 39

안성곤 PD가 '갑툭튀 간호사'로 전하고자 하는 바를 밝혔다.
안성곤 PD는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갑툭튀 간호사'(극본 정려주/ 연출 안성곤) 제작발표회에서 "저희 작품이 숏폼 드라마라는 포맷에서 처음으로 하게 됐다. 시대의 흐름이 OTT가 대세를 이루는 있는 상황에서 숏폼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했다는 건 감독으로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갑툭튀 간호사'는 죽음을 보는 눈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성공에 집착하는 의사와 행복에 집착하는 간호사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 드라마를 우리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우리나라 자살률이 수년째 세계 1위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되듯이 '죽고 싶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행복하게 살고 싶다'가 아닐까 싶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편견을 뛰어넘는 또 다른 시선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안성곤 PD는 "보통 사회생활을 하면 어디서든 '갑툭튀'가 있지 않나. 우린 그런 사람들을 편견된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그런 사람들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 누구나 과거에 자신만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지 않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 모두가 이상하게 봤던 사람만 정상일 수 있다는 발상을 하면서 만들었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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