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듬해 1월 손흥민(토트넘)의 아시안컵 참가에도 겨울 이적시장서 대체자를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손흥민은 이듬해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소화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2018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부터 뛴다. 한국이 높이 올라갈 경우 토트넘은 최대 보름 이상 손흥민을 쓸 수 없다. 토트넘은 이 기간 첼시와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4강 2차전도 해야 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골, 리그컵 3골 등 총 6골을 터트리며 뜨거운 발끝을 뽐내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로 체력이 방전돼 시즌 초반 애를 먹었다. 지난달 A매치 기간에 차출되지 않아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에야 비로소 본연의 폼을 되찾았다. 첼시전 50m 질주골로 EPL 이달의 골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축 공격수의 이탈에도 포체티노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서 손흥민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20일 영국 인사이드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손흥민의 아시안컵 참가는 시즌 초부터 알고 있던 것”이라며 “그로 인해 우리의 마음을 바꿀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손흥민이 빠져도 토트넘의 2선 자원은 풍성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가 건재한 가운데 올 시즌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가 완벽하게 부활했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미 없는 기간 동안 에릭센과 알리를 중심으로 루카스 모우라와 라멜라를 번갈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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