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300' 산다라박이 훈련을 포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 300'에서는 특전사에 입소한 '독전사' 10인의 패스트 로프 실전 훈련, 도시지역 작전 훈련, 권총 사격 훈련, 실전 격투 훈련 모습 등이 공개됐다.
5중대 미녀 4총사 오윤아, 김재화, 산다라박, 주이는 실탄 권총사격 훈련을 받았고, 산다라박은 7m 연습 사격과 15m 실전 사격에서 잔뜩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평소에 물총 싸움 말고는 해 본 적도 없고, 위험한 장난은 안 하는 편이다. 그래서 무서웠다"고 밝혔다.
다음 날, 산다라박은 실전 특공무술 훈련에서 더욱 힘들어했다. '독전사' 10인은 상체에 보호 장비를 단단히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
특공무술 훈련은 가장 힘든 훈련 중 하나로, 칼과 총을 든 상대를 제압해야 했다. 철인 매튜가 훈련 중 귀에 부상을 당해 피가 날 정도로 고강도 훈련이었다.

선임은 "더 눌러야 돼, 몸에 붙도록 눌러. 무슨 말인지 알겠어?"라고 말했고, 거듭된 훈련에 지친 산다라박은 좀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산다라박은 "어릴 때 태권도 노란띠를 따려고 갔다가 첫날에 그만뒀다. 누군가와 싸우는 것에 대한 굉장한 거부감이 있고 평화주의자다"고 말했다.
2시간이 흘렀고, 지친 산다라박은 훈련 중 눈물을 뚝뚝 흘렸다. 10분간 휴식 시간에 훈련장을 빠져나온 그는 "이건 못할 것 같다. 사격도 그렇고 잔인한 걸 싫어한다. 가짜 칼이라도 진짜 찔리겠던데"라며 격해진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산다라박 곁으로 다가온 주이가 달래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눈물을 멈추지 못한 산다라박은 훈련을 포기했다.
주이는 "박 하사님이 울면서 나갔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 감정을 몰랐다"고 했다. 이후 주이도 1대1 페어 훈련에서 멱살을 잡히는 등 끝내 눈물을 펑펑 흘려 산다라박의 마음을 이해했다./hsjssu@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300'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