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도와주세요"..'SKY 캐슬' 이태란vs김서형, 극과 극 과거 밝혀졌다 [Oh!쎈 리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2.22 07: 17

'SKY 캐슬' 이태란과 김서형이 왜 이렇게까지밖에 할 수 없었는지, 인물들의 과거가 밝혀졌다. '천사와 악마'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극과 극 과거였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는 김주영(김서형 분)이 이수임(이태란 분)의 과거를 알아냈다.
수임은 과거 교생 실습을 나갔지만 이를 마치지 못해 대학 졸업 역시 하지 못했다. 그 사연에는 반에 있던 '연두'라는 학생이 있었다. 연두는 심리학과 대학교수의 딸로, 공부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그러나 부모도 포기했다는 이유로 담임 선생님 역시 연두를 내버려뒀고, 교생이었던 수임만이 연두에게 관심을 가졌다.

결국 연두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도로로 나왔고, 수임은 택시 안에서 속수무책으로 이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연두는 마지막으로 수임에게 '선생님 도와주세요. 저 살고 싶어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작성 중이었다. 앞서 수임이 연두를 향해 "저 아이는 살고 싶어 하는 거다"라며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기 때문. 이 일이 수임에게는 죄책감으로 남았고, 캐슬 안에서 연두 그리고 박영재(송건희 분)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주영은 자신의 아이가 사고를 당한 후 매정한 모정을 드러냈다. 아이가 깨어나더라도 정상적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내 아이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딸을 부정한 것. 현재 캐슬의 아이들을 서울대 의대에 합격시키는 입시 코디네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주영은 섬뜩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연출들은 마치 학부모가 주영에게 합격만 시켜주면 뭐든 하겠다며 무릎을 꿇는 장면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학에 합격시키겠다는 부모들의 모습이 마치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모습과 비슷하다. 과거 이명주(김정난 분)가 영재를 주영에게 부탁하며 "가을이 이용하든 저를 미워하는 마음을 이용하든 합격시켜 달라"고 말했던 것이 그것. 주영은 "무슨 일이 생겨도 다 감수하겠다는 뜻이냐"고 물었고 명주는 무엇에 홀린듯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한서진(염정아 분)이 주영에게 무릎을 꿇었을 때 상황과 동일해 어떤 복선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인물들이 왜 이렇게까지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과거가 같은 회에서 공개됐다. 가장 극단적으로 대척점에 서는 캐릭터들의 사연이 동시에 교차로 공개된 건 그만큼 임팩트가 있는 사건이다. 수임은 'SKY 캐슬'이라는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한 가운데, 과연 캐슬의 아이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SKY 캐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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