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퍼주기? 다저스가 손해 본 트레이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가 선수 7명이 이동하는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맷 캠프, 야시엘 푸이그(이상 외야수), 알렉스 우드(투수), 카일 파머(포수)와 현금 700만 달러를 신시내티로 보냈다. 대신 다저스는 호머 베일리(투수)와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지터 다운스(내야수), 조시아 그레이(투수)를 얻어 왔다.
베일리는 올해 20경기에서 1승 14패 평균자책점 6.09로 부진했다. 주전 외야수 2명과 선발, 포수를 준 다저스가 선수 전력에선 손해보는 트레이드로 보인다. 게다가 다저스는 베일리를 방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는 중복되는 외야와 투수 자원을 정리했고, 연봉 부담을 줄여서 FA 영입과 추가적인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
다저스는 캠프(2150만 달러), 푸이그(연봉조정신청 1130만 달러 추정), 우드(연봉조정신청 900만 달러 추정)을 내보내 약 4200만 달러를 줄였고, 대신 베일리(2500만 달러)와 700만 달러를 부담한다. 금액에서 1000만 달러를 줄였고, 연봉 보조가 포함돼 사치세 부담은 더 큰 폭으로 줄였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 트레이드로 사치세 한도 부분에서 1600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켄 로젠탈은 "다저스는 FA 하퍼 영입을 위한 사전 작업 외에도 다른 많은 일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FA 외야수 A.J. 폴락을 데려올 여지도 생겼고, 마이애미의 포수 J.T. 리얼무토 트레이드, 클리블랜드의 선발 투수(코리 클루버 또는 트레버 바우어) 트레이드도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가 받아들인 특급 유망주들인 다운스(2017 드래프트 1라운드)와 그레이(2018 드래프트 2라운드)는 팜에서 육성할 수도 있고, 리얼무토나 클루버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다저스는 여유자원이자 고액 연봉자인 캠프를 어떻게든 정리하려 했다. 푸이그는 2019시즌을 뛰면 FA가 된다. 우드도 선발진에서 트레이드 카드였다. 총 연봉을 줄이면서, 진짜 2019시즌 핵심 전력이 될 선수를 영입할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 다저스의 가장 큰 이익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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