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약왕’과 ‘아쿠아맨’이 치열하게 박스오피스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스윙키즈’가 주말에 대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약왕’이 21일 하루 18만 28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수는 63만 7489명을 넘어섰다. 2위는 ‘아쿠아맨’으로 18만 1766명의 관객이 영화를 봤다. ‘아쿠아맨’의 누적관객수는 46만 5646명이다.
'마약왕'은 압도적인 흥행을 달리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라는 핸디캡을 가지고도 개봉 첫날부터 1위를 기록해서 꾸준하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약왕'으로 파격 변신한 송강호의 티켓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송강호의 열연과 함께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연출이 이를 뒷받침한 결과다.


누적관객수에서 ‘마약왕’과 ‘아쿠아맨’이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지만 역전할 여지는 충분하다. 1위인 ‘마약왕’과 ‘아쿠아맨’의 일일 관람객 숫자 차이는 1000명 가량으로 근소하다. 청소년 관람불가인 ‘마약왕’이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 방학이 겹친 시기에 ‘아쿠아맨’이 가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스윙키즈’다. 9만 4303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스윙키즈’는 주말 대 역전을 노리고 있다. 춤과 노래와 감동이 있는 영화로 관람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영화로 '스윙키즈'가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장기 흥행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쿠아맨’이 예매율에서도 ‘마약왕’과 ‘스윙키즈’를 앞서고 있다. 청불 영화인 ‘마약왕’이 언제까지 왕좌를 유지하게 될지, ‘아쿠아맨’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위엄을 보여줄 지, 아니면 ‘스윙키즈’가 흥을 바탕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 주말 극장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마약왕’ '아쿠아맨' ‘스윙키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