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하는 유벤투스가 초고액 스폰서 계약을 얻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간) “아디다스와 유벤투스는 2027년까지 4억 800만 유로(약 5231억 원)의 스폰서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15년 보너스를 제외하고 6년 간 1억 3950만 유로(약 1790억 원) 가량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었다. 기존 스폰서 계약은 오는 2020~2021 시즌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풋볼 이탈리아는 “당초 2021년 아디다스와 유벤투스의 스폰서십은 만료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4년가량 연장됐다”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도 “우리 구단과 아디다스는 기존 스폰서 파트너 계약을 수정하여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연장으로 통해 아디다스와 유벤투스의 새 계약은 2019-2020시즌부터 2026-2027시즌까지 총 8년 동안 진행된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 기간 동안 아디다스는 ‘최소’ 4억 800만 유로를 유벤투스에게 지불한다. 판매와 스포츠 성과에 대한 추가 로열티 지급은 별도다”고 전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2018년 12월 31일 이전까지 유벤투스 구단의 성과와 상업적 가치 증가에 대해서 1500만 유로(약 192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기존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아디다스가 유벤투스의 상업적 실적을 인정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 A 독주 뿐만 아니라 유럽대항전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호날두 영입과 발표됨과 동시에 유벤투스의 주가가 33% 이상 상승했다. 실제로 호날두의 영입으로 유벤투스는 7월 한 달 사이 팔로워가 급증(700만 명)했다.
당시 영국 ‘BBC’는 호날두 영입으로 유벤투스는 30% 이상의 수익 증가 효과를 누릴 것이라 예상한 것이 적중했다. 유벤투스에게 호날두 영입은 구단 발전을 위한 마지막 열쇠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16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공격포인트 1위로 우뚝 섰다.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실력과 상업성을 앞세워 가파른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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