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의 아들도 역시 '괴물'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명성을 날렸던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9)가 2018년 마이너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는 22일(이하 한국시간) '2018 마이너리그 올스타 팀'을 뽑았다. MiLB는 매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팜 시스템의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최고 선수를 뽑는다. 30개 구단의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이다. 최종적으로 MiLB는 각 구단별 최고 유망주에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 마이너리그 시스템(루키~트리플A) 전체를 통틀어 올스타, 2018 MiLB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게레로 주니어를 '최고의 별'로 꼽았다.

매체는 포지션 중 3루수 올스타로 게레로 주니어를 뽑으며 "가장 쉽게 뽑은 포지션"이라는 한 문장으로 게레로 주니어의 능력을 평가했다. 전체 유망주 중 최고인 그는 올해 상위 싱글A→더블A→트리플A를 단계별로 올라오며 마이너리그를 즐겼다. 8월 중순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고, 최종적으로 시즌을 3할8푼1리로 마쳤다. 전체 2위보다 3푼2리 더 높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92경기에서 20홈런을 쏘아올렸고, 삼진/볼넷이 38개/37개로 거의 똑같았다. 장타율 .636 OPS 1.073 wRC+ 194의 괴력을 발휘했다. MiLB는 "게레로 주니어의 wRC+ 194는 20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5번 나온 기록"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에서 4차례는 배리 본즈(약물러), 나머지 1번은 올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브라이스 하퍼가 2015년 기록했다.
매체는 "2019시즌 토론토에서 데뷔한다면, 곧바로 최고의 타자가 될 것이다"고 장담하며 "2018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최고의 타자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MiLB는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한 다른 3루수 유망주를 소개했다. 타일러 워드(타율 .349 출루율 .446 장타율 .531)은 더블 A와 트리플A에서 14홈런 18도루를 기록했다. 조시 푸엔테스는 퍼시픽 코스트리그 MVP로 선정됐다. 보비 달벡은 32홈런 OPS .919를 기록했는데, 모두 게레로 주니어와 같은 포지션에서 뛴 것이 불운이라고 소개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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