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 김서형, 이태란부터 아역들까지 누구 하나 거를 배우가 없다. 실제 보다 더 실제 같은 그들만의 세상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시청률 신기록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 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KY캐슬’에서는 김주영(김서형 분)이 이수임(이태란 분)의 과거를 알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임은 황치영(최원영 분)과 재혼한 사이로 황우주(찬희 분)의 친엄마가 아니었다. 특히 수임은 교생 선생님 시절 제자 중 한 명이 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한 사건으로 인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SKY캐슬’은 자식들을 서울대 의대에 보내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 사는 한 공동주택이 배경이 된 드라마다. 특별한 볼거리나 액션 장면은 없다. 오직 각본과 각본을 현실로 옮기는 배우들의 연기로만 채워야하는 드라마다.

배우들은 최선을 다한 연기로 ‘SKY캐슬’을 꽉 채우고 있다. 극의 중심에서 이끄는 한서진 역할을 맡은 염정아는 속물 근성과 절박함을 오가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자유롭게 조절한다. 염정아의 호흡 조절이 드라마를 숨막히게 이끈다.

자식에게 목숨 건 부모들의 욕망을 조종하면서 파멸로 이끄는 코디네이터 김주영을 연기하는 김서형은 칼 한자루 없이도 서슬퍼런 연기를 보여준다. 지난 방송에서 이명주(김정난 분)의 묘지 앞에서 수임 앞에서 가식적인 연기를 하는 주영의 모습은 그 자체로 소름 끼쳤다.
‘SKY캐슬’의 이야기를 소설로 집필하려는 수임 역의 이태란 역시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가슴 절절한 연기를 펼쳤다. 수임의 가슴 아픈 과거가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가슴 아픈 상처를 반복하게 하지 않으려는 수임의 고군분투 역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상황.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인해서 ‘SKY캐슬’의 위상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매주 방송마다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가 당연시 되고 있는 상황. 첫 번째 목표는 ‘품위있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JTBC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인 12.0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 화제는 물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12% 돌파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고퀄리티의 화면과 화면을 뛰어넘는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진 ‘SKY캐슬’은 이제 김혜나(김보라 분)가 한서진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또 한 번 극적인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점점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SKY캐슬’이 어떤 결말을 보여줄 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SKY캐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