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에는 아직 덜 풀린 떡밥이 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는 이수임(이태란 분)이 캐슬을 소재로 한 소설 집필에 들어간 가운데, 김주영(김서형 분)이 한서진(염정아 분)에게 김혜나(김보라 분)를 캐슬로 들이라고 말했다.
‘SKY 캐슬’은 현재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인기와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력, 탄탄한 대본, 소름 돋는 연출력 등 작품을 구성하는 삼박자가 고루 맞다는 호평 역시 받고 있다.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인기까지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시청자들은 작품을 더욱 심도 있게 해석하며 단순히 시청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워낙 작품 속 설정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해석할 재미가 있는 것. 그저 스쳐지나가는 엑스트라거나 의미 없는 장면인 줄 알았지만, 놓쳐서는 안 될 이유가 반드시 중요하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혜나는 누구?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으로는 정말 혜나와 강예서(김혜윤 분)의 관계다. 혜나의 엄마는 죽기 직전 준상과 찍은 사진을 남겼다. 그녀가 생전 마지막으로 작성했던 문자에는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서 전화했던 건데, 당신한테 딸이’라는 끝맺지 못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혜나의 엄마는 강준상(정준호 분)의 첫 사랑이었으며, 서진으로 인해 헤어지게 됐다. 정황상 혜나는 준상의 딸이나 지금까지 숨막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한 ‘SKY 캐슬’에서는 어떠한 반전이 숨겨져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

#미향이 너 맞구나?
서진은 이수임(이태란 분)의 고향 친구로, 현재 캐슬에서 신분을 속이고 살아가고 있다. 모두를 속인 것은 아니며 시어머니인 윤여사(정애리 분)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어떻게 준상과 결혼할 수 있었는지 그 사연에 궁금증이 쏠린다.

#쌍둥이네 누나
차서준(김동희 분), 차기준(조병규 분) 쌍둥이 형제의 누나도 아직 등장 전이다. 하버드생으로 설정돼 있어 차민혁(김병철 분)의 자부심이 된다. 지난 21일 방송분에서는 그녀가 곧 한국으로 온다는 사실이 예고된 바. 괜히 미국에서 유학을 했을 것이라는 설정이 생긴 게 아닐 것이라며 많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SKY 캐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