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非예능인 대상 이동국 VS 첫 女대상 이영자…'KBS 연예대상'에 쏠리는 눈(종합)[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2.22 15: 51

김준호 신동엽 유재석도 대단하지만, 사실 더 관심이 가는 건 이동국과 이영자의 연예대상 대상 후보 랭크다. 과연 KBS 연예대상이 이번 시상식을 통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선택을 할까?
'2018 KBS 연예대상'이 22일 개최된다. 앞서 KBS가 밝힌 대상 후보는 김준호, 신동엽, 유재석, 이영자, 이동국으로, KBS를 대표하는 예능에서 올 한 해 종횡무진 활약한 이들이다. 

김준호는 KBS 2TV '1박 2일'에서, 신동엽은 '안녕하세요'와 '불후의 명곡'에서, 유재석은 '해피투게더'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이들은 모두 같은 프로그램으로 KBS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동엽은 2012년, 김준호는 2013년, 유재석은 2014년 KBS 연예대상을 각각 품에 안았다. 
당시에도 이들은 '1박2일', '해피투게더', '불후의 명곡'으로 상을 받았으니 적어도 4~6년간 프로그램을 착실히 이끌어왔다는 평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새롭게 대상 후보에 오른 인물들이 있고, 그들의 활약이 남달랐던만큼 '반전'을 생각해볼 여지 충분하다. 먼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서슴없이 망가져온 이동국이 첫 주인공이다. 
이동국은 지난 2015년 오남매 중 막내인 이시안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처음 출연했다. 여전히 현역 축구 선수로 활약 중인 그는 경기를 뛰면서도 꾸준히 이시안과의 일상을 보여주며 시청자에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동국과 이시안의 물고 물리는 부자 케미스트리, 한 회 걸러 등장하는 이동국의 분장쇼, 많은 축구선수들의 깜짝 출연 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가장 큰 주축이었다. 웬만한 예능인 못지 않게 망가지는 모습으로 '어차피 대상은 이동국'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온라인 상에 퍼지기도 했다. 
이영자 역시 마찬가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기점으로 그녀가 올 한 해 대세 반열에 오른 것은 맞지만, 그런 이영자가 꾸준히 대중과 소통할 수 있었던 방송은 KBS 2TV '안녕하세요'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반인 사연 신청자의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게스트들의 조언을 정리하는 모습은 이미 익숙하다. 
이동국과 이영자 모두 KBS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면 첫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동국은 비 예능인이 단독으로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이영자는 여성 예능인이 단독으로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김준호 신동엽 유재석 모두 올 한 해 KBS에 헌신하며 좋은 방송을 선보인 인물이다. 하지만 이동국 이영자의 막판 스퍼트는 어느 때보다 대단했다. 과연 이들 중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는 누가 될까. KBS 연예대상에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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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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