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투 다 코스타 FC포르투 회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경질 당한 조세 무리뉴 감독을 동정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지 못하며 끝내 경질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와 인연이 깊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포르투를 이끌며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핀투 다 코스타 회장은 22일 축구 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난 포르투나 무리뉴 감독의 클럽에서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그를 크게 존경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핀투 다 코스타 회장은 “난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에게 유감스럽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무리뉴 감독은 앞으로도 훌륭한 경력을 쌓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 맨유(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 유수의 클럽을 이끌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챔피언스리그 2회, 유로파리그 2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회, 이탈리아 세리에A 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회 등 주요 대회 우승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무리뉴 감독이 아픈 과거를 청산하고 스페셜원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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