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진출로 확정된 팀들이 결정됐다. 피 튀기는 전쟁이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더 팬'에서 계속해서 2라운드 전쟁이 그려졌다.
이날 비비의 무대가 끝나자 유희열은 "가요계 물건 나왔다"며 무대를 극찬, 김이나와 보아 역시 비비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상민은 "랩부분 가사 틀렸지 않냐"고 지적, 그러면서도 "실수도 잘 대처했다"면서 자연스러웠다고 했다. 빙상여제 이상화는 "실수조차 퍼포먼스라 느꼈다"면서 "한 명의 무대지만 몇명을 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오직 조 1위 한 명만이 3라운드 직행할 수있는 가운데, 비비가 231표를 받았다. 이로써 253표 받은 카더가든 조 1위로 등극했다. 죽음의 조라 불리었던 세 사람의 대결이 마쳤고, 1위는 카더가든, 2위는 비비, 3위는 콕배스가 되었다.

다음 대결은 최강발라더 3인이었다. 첫번째는 투명한 고음발라더 조연호였다.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선곡했다. 이 무대를 서는 것이 과분하고 사치라고 느낀다고. 호소력짙은 목소리로 조연호는 맑은 고음을 폭발, 이 무대를 본 이상화는 "울컥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유희열은 "감정을 몰고가는 힘이 있다"면서 "마지막 고음을 쐈어야하는데, 앞부분 조금만 힘 빼고 말하듯 속삭여봐라"고 조언했다. 결과적으로 조연호는 총 198표를 받으며 무대 뒤로 내려갔다.
다음은 목소리까지 미남인 발라더 용주가 등장했다. 보아는 "이 친구 기대된다"면서 1라운드 262표로 고득점 받은 용주의 무대를 기대했다. 정통 발라더로 대결은 처음이라는 용주, 발라드 새내기로 인생 첫 솔로무대라며 긴장했다. 용주는 "팬 마스터들 힘을 얻고 자신감 생긴다, 영기를 얻어 준비한 경연"이라면서 윤건의 '우리 둘만 아는' 곡을 선곡했다. 팬마스터들의 칭찬이 계속해서 이어진 가운데, 용주는 264표로 고득점을 기록했다.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한국형 감성발라드의 끝판왕, 천만뷰의 답가여신 미교가 등장했다. 이어 오늘무대로 장덕철의 '그날처럼'을 선곡했다. 유희열은 "정말 한국형발라드 스타일"이라면서 "창법을 살짝 덜어내고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보아는 "가까우면 뜨거워서 싫고, 멀면 차가워서 싫은 것"이라면서 "때로는 너무 진한게 누군가에겐 부담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제 관객들의 선택이 남은 상황, 190표를 받았다. 용주가 조 1위로 3라운드에 직행했다.

다음은 팬들의 응원으로 살아돌아온 황예지가 무대위로 올랐다. 그녀는 "응원해주신 분들 생각하며 열심히 연습, 이를 갈았다"면서 "연습하다 허리를 다쳤지만 열심히 할 것"이라며 조금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부족함을 깨닫고, 노래를 열심히 연습한 결과였다. 보아는 "스타성이 많이 보인다"면서 "엄청난 노력과 눈에 띄는 스타성, 프로듀싱해보고 싶은 친구"라고 했다. 피나는 연습으로 보컬도 인정받은 황예지, 관객들 마음도 224표를 얻었다. 예지는 "팬들 기대치에 못 미칠까 걱정, 부족한 점도 감싸주고 예쁘게 봐주셔서 다음 무대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것"이라 각오했다.

다음은 최연소 죽음의 조, 퍼포먼스팀으로 임지민 군이 등장했다. 첫방후고향 김해 신문에도 실려, 부모님이 좋아하셨다고.지민은 "하루아침에 꿈 같은 일이 생겼다"면서 "더 큰 꿈을 생각하고 있는 걸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지민의 무대가 끝난 후, 데뷔전부터 관객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유희열은 "앞으로 팬이 될지 모르겠다, 질투난다"라면서 "당연히 팬이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248표를 받고, 조 1위를 받았다.

다음은 중3 소년 듀오인 민재와 휘준이 등장했다. 중3이란 말에 모두 놀랐다. 두 사람은 무대 전부터 "무조건 이길거다"라면서 승부욕은 절대 막내가 아닌 15세 최연소 듀오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hands Clap'이란 곡을 선곡, 모두의 기대 속에서 무대를 준비했다. 황예지, 임지민을 넘어, 승부욕이 불타는 두 사람, 표정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무대를 꾸몄다. 단 숨에 관객들을 압도하는 두 소년이었다. 함성이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보아는 "정말 죽음의 조, 모두 200표를 넘은 조"라면서 다른 조 탈락자까지 내몰 진짜 죽음의 조라고 했다. 248이상을 얻어야 다음라운드 진출하는 상황. 2라운드 최고점수 278표를 얻어냈다. 현재 점수 중 가장 고득점으로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ssu0818@osen.co.kr
[사진] '더 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