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재와 노휘준, 최연소 참가자임에도 통괄 최고득점을 달성하며 무서운 힘을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더 팬'에서 최고득점을 달성한 15세 최연소 듀오, 송민재와 노휘준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직 조 1위 한 명만이 3라운드 직행할 수있는 가운데, 비비가 231표를 받았다. 이로써 253표 받은 카더가든 조 1위로 등극했다. 1라운드 탈락후보에서 2라운드 조 1위로 우뚝서게 된 것. 카더가든은 "기쁨과 동시에 또 부담이 있다"면서 "하지만 주눅들지 않고 좋은 무대 만들 것"이라 다짐했다. 유희열은 "지금은 한 손을 들었지만 두 손 다 들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죽음의 조라 불리었던 세 사람의 대결이 마쳤고, 1위는 카더가든, 2위는 비비, 3위는 콕배스가 됐다.

다음 대결은 최강발라더 3인이었다. 첫번째는 투명한 고음발라더 조연호였다. 무대에 오른걸 부모님이 알고 있냐고 묻자 조연호는 "아버지는 아프시고, 어머니만 알고 계신다"면서 "어머니가 공장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데, 도와드릴 수 없는 것이 죄송, 빨리 일을 그만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면서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선곡했다. 이 무대를 서는 것이 과분하고 사치라고 느낀다고. 호소력짙은 목소리로 조연호는 맑은 고음을 폭발, 결과적으로 조연호는 총 198표를 받으며 무대 뒤로 내려갔다.

다음은 목소리까지 미남인 발라더 용주가 등장했다. 보아는 "이 친구 기대된다"면서 1라운드 262표로 고득점 받은 용주의 무대를 기대했다. 정통 발라더로 대결은 처음이라는 용주, 발라드 새내기로 인생 첫 솔로무대라며 긴장했다. 용주는 "팬 마스터들 힘을 얻고 자신감 생긴다, 영기를 얻어 준비한 경연"이라면서 윤건의 '우리 둘만 아는' 곡을 선곡했다. 그는 "발라드를 작곡하게 된다면 이런 가사를 쓰고 싶다고 끄적였던 내용"이라면서 "언젠가 세상에 얘기하고 싶었던 내용, 가사를 잘 들리게 부르는 것이 목표"라면서 노래를 열창했다. 팬마스터들의 칭찬이 계속해서 이어진 가운데, 용주는 264표로 고득점을 기록했다.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한국형 감성발라드의 끝판왕, 천만뷰의 답가여신 미교가 등장했다. 커버가수 계기를 묻자, 미교는 "제 곡이 없다보니까, 목소리를 알리고 싶다는 의지 하나, 많은 사람이 많이 찾아 듣는 곡을 부르자고 생각했다"면서 인터넷영상 뿐이 유일한 소통창구였다고 했다. 이어 오늘무대로 장덕철의 '그날처럼'을 선곡했다. 이제 관객들의 선택이 남은 상황, 190표를 받았다. 용주가 조 1위로 3라운드에 직행했다.

다음은 팬들의 응원으로 살아돌아온 황예지가 무대위로 올랐다. 그녀는 "응원해주신 분들 생각하며 열심히 연습, 이를 갈았다"면서 "연습하다 허리를 다쳤지만 열심히 할 것"이라며 조금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리허설 때도 점점 허리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녹화직전 병원으로 향했다. 일단 응급처치를 받고 무대를 오르기로 했다. 이 상황을 팬마스터와 관객들은 알지 못했다. 황예지는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무대를 마쳤다.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모두 감탄했고, 보아도 "너무 좋다"면서 노래도 늘었다고 칭찬했다.
1라운드 부족함을 깨닫고, 노래를 열심히 연습한 결과였다. 관객들 마음도 224표를 얻었다. 예지는 "팬들 기대치에 못 미칠까 걱정, 부족한 점도 감싸주고 예쁘게 봐주셔서 다음 무대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것"이라 각오했다.
다음은 최연소 죽음의 조, 퍼포먼스팀으로 임지민 군이 등장했다. 첫방후고향 김해 신문에도 실려, 부모님이 좋아하셨다고. 지민은 "하루아침에 꿈 같은 일이 생겼다"면서 "더 큰 꿈을 생각하고 있는 걸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지민의 무대가 끝난 후, 데뷔전부터 관객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그래서일까 248표로 조 1위를 받았다.
다음은 중3 소년 듀오인 송민재와 노휘준이 등장했다. 중3이란 말에 모두 놀랐다. 두 사람 무대를 리허설부터 본 황예지는 "시너지가 정말 좋다"고 했고, 지민도 "두 사람 합이 너무 좋은 것 같다"며 긴장했다.
리허설 직후 팀의 다크호스가 된 두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무대 전부터 "무조건 이길거다"라면서 승부욕은 절대 막내가 아닌 15세 최연소 듀오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hands Clap'이란 곡을 선곡, 모두의 기대 속에서 무대를 준비했다.

황예지, 임지민을 넘어, 승부욕이 불타는 두 사람, 표정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무대를 꾸몄다. 단 숨에 관객들을 압도하는 두 소년이었다. 함성이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보아는 "너무 좋다"면서 소리 질렀고, 팬마스터 모두 말을 잇지 못했다. 무대 뒤 함성은 황예지와 임지민에겐 긴장감으로 이어졌다. 계속되는 극찬에 높은 점수를 받고도 두 사람은 불안해했다.
김이나는 "너무 싱그럽다, 젊어진 기분 든다"면서 보아도 "상쾌한 오렌지주스 원샷한 느낌"이라면서 트릭을 쓰지 않는, 춤 노래 라이브 실력으로 정면승부를 했던 두 사람이 이번엔 그 이상을 뛰어넘었다고 했다. 보아는 "이 무서운 젊은 피를 어떻게 해야하냐, 무대 장악력, 끼도 있다"면서 "초반부터 거울 속 같았던 완벽한 싱크로율, 춤도 너무 깨끗하게 잘 췄다"고 극찬, 김이나도 "스타일링도 너무 좋다, 전문가 손길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무대로 준비한, 15세 친구들일 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무대"라고 했다.
이상민은 "엄청난 많은 뉴스가 쏟아질 것 같은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고 유희열은 "둘이 건강한 기운이 닮았다, 형제같다"면서 "둘이 있기에 15살이라는 나이가 채워지는 것 같다"면서 그만큼 시간을 함께하며 연습했던 결과였다고 말했다.
보아는 "정말 죽음의 조, 모두 200표를 넘은 조"라면서 다른 조 탈락자까지 내몰 진짜 죽음의 조라고 했다. 248이상을 얻어야 다음라운드 진출하는 상황. 2라운드 최고점수 278표를 얻어냈다. 현재 점수 중 가장 고득점으로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휘준은 "무대를 하고나니 뿌듯, 잘했다고 민재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 민재는 "이런 점수 끝까지 마음속에 남길 것"이라며 감동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더 팬' 방송화면 캡쳐